12월 8일

자잘한 하루 2006. 12. 8. 15:05

1. 집에 쌓여 있는 책을 나눠줄까 하고 책꽂이 정리를 하는 중이다. 책이 많지는 않아서(일 관련해서 산 책 빼면 만화책까지 해도 300권 좀 넘는 정도니까) 남들 나눠주고 나면 내 책꽂이가 비게 생겼다마는, 책은 많은 사람과 돌려 읽는 쪽이 좋다. 더군다나 다시는 못 볼 사이이니 기념삼아 선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의미에서 안 보는 책을 교환할까 합니다. 나중에 책목록 올리면 동참하실 분?

2. 동생이 달렉 모창을 하고 논다. ......좀 비슷하다. 혼자 컴 앞에 앉아서 "Ex-ter-mi-na-te!" "Doc-tor?"이러고 논다. 문제는 동생 여자친구가 달렉 편을 보고, 'It's terminater? 누가?' 이랬다는 건지 동생이 달렉 예뻐하는 데 재미를 붙인 건지 모르겠다만;

3. 시간 나면 BBC 홈에 들어가서 못 하는 영어나마 이것저것 건드려 본다. 크리스 인터뷰가 있길래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뭔 소린지 못 알아 먹어 슬픈 게 어째 독일어로 된 우베 씨 인터뷰 볼 때나 비슷하다? 회화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돌아왔나보다.

아, 아직도 포럼엔 퓌센 공연 이야기가 안 올라온 모양이다. 독일어를 잘은 몰라도 좋았다, 즐거웠다 이 정도는 눈치로 알아먹을 수 있으니 누가 제발 좀 써 주지. 같은 독일 땅에 살면 보러 가기도 좋잖아. 이런 생각을 하는 중. 뭐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사실 보러 갈 수 있었을지 자신은 못 하겠다. 아프기도 했고.
아무튼 제발 다음 공연이 뭔지도 좀 알려주고, 공연 사진 같은 것도 올려줬으면 좋겠다.

실은 1월 중에 고골 원작의 비이가 상연된다는 걸 알아서, 보러 갈까 싶다. 우크라이나의 종교관념이 잘 보이는 작품이라던가, 그런 해설을 봤다. 저거 때문에 보고 싶은 거 맞다.

4. 독일어 수업을 듣는(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자기 선생이 11을 elf랬다고 비웃는 것을 들었다.

D-22. 2007년이 되면 한 해를 결산하는 포스트를 올려주마.

'자잘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19일  (2) 2006.12.19
12월 12일  (2) 2006.12.13
11월 26일  (5) 2006.11.26
11월 21일  (2) 2006.11.21
수능날 기억  (3) 2006.11.16
Posted by 유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