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최후의 타임로드 2009. 7. 6. 16:45
1. 지금 쓰고 싶은 글.

  "닥터, 닥터. 저 사람 누구야?"
  닥터는 로즈가 가리키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행렬의 앞에 있는 수레에 소매가 치렁치렁한- 다들 치렁치렁했지만 유달리 더했다- 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있었다. 남의 위에 군림하는 데 익숙한 사람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를 경원시하는 분위기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로즈의 눈에도 그사람은 많이 색다르게 보였는지 그 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닥터는 금방 그의 이름을 떠올렸다.
  "수로부인."
  "수로부인?"
  닥터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 쪽을 쳐다보았다.
  "이 나라에서 가장 판타스틱한 여성이고, 가장 사연이 많은 샤먼이야."
  "샤먼?"
  "음, 타디스로 설명하기 복잡한데, 주술사이자 제사장이고, 그런 거지. 굿을 하려는 모양인데.......보고 싶어?"
  로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닥터의 설명을 듣다 환하게 웃었다.
  "응."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자, 그럼 가 볼까."
  닥터는 자연스럽게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의 고삐를 잡았다. 그리고 동시에 그 옆에 앉아 있던 소몰이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으며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보여주며 - 아, 글을 못 읽으신다고? 여튼 나랏님 명이오, 잠시 빌려가리다.- 소몰이꾼을 납득시키고는 소를 끌고 걸어갔다. 로즈는 닥터를 노려보았다.
  "그 소 뭐야?"
  "컨셉."
  닥터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고 로즈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2. 지금 하고 싶은 일.

들어가서 닥치고 잔다. 그런데 뭔 출장을 오밤중에 다녀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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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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