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타임로드

그래서 주말동안 뭘 하고 있었냐면-

유안. 2008. 9. 22. 20:25
1. 갑자기 오펜 앞부분이 다시 보고 싶어서 일 안 하고 오펜 7권까지, 이틀동안 달렸음. (이 정신나간 것아;; )
이번 주말에 마음 잡으면 20권까지 문제 없겠는데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는 나를 매우 치소서.

2. 그리고 그 와중에 닥터후 4시즌 10화 감상.
........RTD 이 자식아! 저런 걸 질러놓고 수석작가자리 넘기니까 좋냐? 응? 좋아? 영국가면 꼭 죽여야겠다.
나는 정말로 무서웠다. 닥터의 멍한 표정이며, 굳은 표정이 매우 좋았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다. 비아이 말이 맞다. RTD가 닥터를 굴리는 방법은 취향이고, 어떻게 굴려야 닥터가 괴로워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TV 화면에 나오던 그 분 그거 어쩔 거야 다음화 예고 그거 어쩔 건데에!

언어도둑질에 대해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 일단 자세한 건 생략. 정체를 모를 무언가로 끝까지 밀고가 줘서 고마웠다. 토치우드가 잠시 아주 잠시 생각났다. 물론 닥터후는 애들도 보니까 그렇게 답없이 꿀꿀하진 않지만, 아니 이런 거 애들이 봐도 되는 거......아니 봐야 하는 거 맞긴 맞다. 어려서부터 집단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배울 필요가 있어.

3. 각막염이 생겨서 다시 안경 끼고 다님. 소프트렌즈가 안 맞는 거 같아서 렌즈를 바꿀까 했는데 렌즈를 바꿔서 될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작년 겨울에 라식 하려다가 랑크 님 이야기 듣고 무서워서 라식은 접었는데 음, 어쩔까.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신체이상이 눈에 뭔가 이상이 생기는 거다. 눈이 안 보이면 못 읽고, 읽는 거 이외엔 할 줄 아는 게 없다 보니.

4.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 설명하는 글이나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글. 어떻게 글만 쓰면 머릿속이 하얗게 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