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단편 두 개만 더 쓰면 되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세 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OTL
이 시점에서 페이지 수는 어느덧 100쪽을 돌파했습니다. 장하다 나. 110쪽 정도 나오겠더라고요. 120쪽은 못 넘을 거고.
근데 물에 술 탄 듯 밍밍해요 OTL 네 제가 절대 사악하지 않다는 걸 만천하에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만......물에 물 탄듯 가다가 한번씩 쿡 찌르는 게 없으면 별 미덕이 없는 책인데 이를 어쩌나; 싶습니다.
근데 다들 어떻게 라일이 굴리고 살아요? 전 라일이만 들어가면 재미가 없어서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인데;; 어른은 어른인데 좀 덜 된 어른이라 데리고 뭐 쓰기 참 힘드네요.
원고 좀 집중해서 하고 싶은데 인생에 자그마한 위기가 닥쳐서 그거 피하느라 좀 정신이 없습니다. 젠장 보수적인 중산층 주부 따위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그래줘요. 재수없어.
남의 인생을 무슨 가십 거리 취급하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설계까지 다 한답니까. 미친 거 아니래요? 내가 그대로 해 주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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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일 너 임마 당장 튀어 나와!
만약에 다음에 책을 내면 소장융털로 작품 이해해도 되는 편안한 걸로 골라볼까 합니다. 하지만 제 보는 눈이란 게 뻔하잖아요 아마 전 안 될 거예요.
이때까진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소개팅남한테 저 오타쿠예요 좋아하는 만화는 은혼이고요 세인트 세이야 황금 커플링 밀고요 건담 보고 호모질해요 라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 쓰던 원고라도 들고 가서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요? 막 나가는 김에 집에 있는 19금 회지라도 보여주면요?
인생 망하는 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리긴 하지만, 진짜 해보고 싶단 말이죠. 환상은 얼른 깨 줘야 제 맛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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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넘기고 나면 리틀 애쉬 하는 곳 찾아서 보러 갈 겁니다. 로르카래요. 솔직히 달리랑 로르카 관계를 그렇게 해석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로르카가 총살당한 이유 중에 그의 성적 성향도 포함된다는 게 진짜입니까.) 그래도 스페인 남자가 로르카를 연기한다는데 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리쉬 포테이토인가 하는 가게도 가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대구엔 리틀 애쉬 하는 곳이 없죠? 왜?
드디어 끝났습니다. 내일 편집하고 정리해서 이번 주 내로 원고를 넘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