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와 죽음/아저씨, 나의 아저씨

전에 쓰다 만 레미즈 감상

유안. 2006. 11. 30. 21:13

드디어 2004 레미즈 음원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레미즈 처음 들어봅니다. 게다가 이거 독일업니다. 실은, 지금 이해가 하나도 안 가서 슬프기까지 합니다.
서곡 : 교도소 합창인 듯 합니다. 우베 씨가 뭐라고 외치십니다? .......그런데 이 악이랑 성깔만 남아서 고래고래 고함치는 죄수가 제가 아는 그 장발장 맞습니까? 거 자베르 한 대 치시겠습니다?
출소곡 : 아저씨가 행복해 보입니다. 출소하셨군요. 들떠서 이제 자유라고 외치는 거 맞죠?
그런데......어라, 이거 주교님 같은데 벌써 나오십니까? 확실한 건 이 발장이 젊다는 겁니다. 내용을 모르니 도대체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앞부분과 뒷부분의 감정 차이가 재미있군요. 하긴 발장이 마냥 들떠있으면 안 되죠.
내가 뭔 짓을 OTL : 발장이 괴로워하며 뭐라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이거 주교님께 용서받고 갈등하는 곡인가봐요? 저 처음엔 발장이 세상과 맞짱이라도 뜨려나 싶었습니다;
하루의 끝에서(맞냐;) : 역시 게르만족. 합창에 목숨을 거셨습니다. 독일어는 어감이 강해요. 진짜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의 노래인 듯 합니다.

사실 전체적인 감상을 먼저 쓰자면 .......비록 발장과 자베르가 치고 받고 미친 듯 싸운대도 발장이 너무 젋대도 서곡을 듣고 이건 레미즈가 아니고 스파르타쿠스가 아닌가 의심했다 해도 이건 제가 제일 처음 듣는 레미즈입니다. 저는 이걸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그리고 전 저 세 가지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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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에 기차 안에서 휘갈긴 감상입니다. 다이어리 구석에 적어놓고 잊고 있었네요.
잊기 전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