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가 내리는 나라
집시법? 여기서 더 개악하면 집회 하지 말란 소리죠. 학생회 의견 물어 두발규정 개정한대놓고 학생회 간부들 불러다가 헛소리 하면 죽여버린다고 으름장 놓는 짓이랑 뭐가 다른데요. 학교 다닐 때 저런 거 진짜 끔찍하게 싫었죠? 근데 이게 국가단위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젠 인터넷까지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아예 중국처럼 접속을 차단도 해 보시지, 왜. 한국 유튜브에선 볼 수 없는 동영상도 있다면서요.
이 상황에 언론까지 장악당하면 정말 끝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보세요. 그리스에서 반정부시위가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촛불시위를 지금까지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고 시위대는 폭도 내지는 개념이 없어서 남들 하자면 우르르 몰려나와서 놀다가 길에 쓰레기 버리고 가고 남 영업 방해하는 애들로 인식되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이 애들 협박해서 일제고사 못 보게 했다는 거야 뭐 원래 교사집단은 공공의 적이라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라 그러니까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긴 하지요. 제일 만만한데 씹으면 제일 반응이 좋아서 기사 조회수 올리기도 좋거든요. 아니 웃기는게 언론에선 언제나 일반대중은 무지몽매하여 좌파들의 선동에 휩쓸리기 쉬워서 우파들이 잘 계도해야 하는 존재로 나오면서 저럴 때는 또 엄청 깨어있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나봐요. 경쟁에 앞장서는 훌륭한 학부모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시민들이 시험은 꼭 봐야 된다고 하니까 그건 곧 좌파 선생들을 시민들이 직접 처벌하는 거고, 교육주체의 권리를 존중해서 저것들 다 없애자고 말하더라고요. 중요한 건 다 빼먹고 말하면 누가 알아먹니. 얘들이 왜 이렇게 일관성이 없담.
다 치우고, 무엇보다 전 땡박뉴스가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조선일보 특유의 속시커먼 화법을 TV에서도 본다면 정말 짜증날 것 같지 말입니다.
(매주 ㅇㅁㅇ 토크쇼가 벌어져서 '제사 안 지내는 무지몽매한 마누라'와 '남자를 섬기지는 못할 망정 남자 알기를 뭣 같이 아는 마누라'와 '애도 안 낳는 골 빈 여자'들을 성토하는 꼴을 봐야 한다던가아 ㅈㄱㅈ 씨가 아침마다 TV에 나와서 타도 북괴 타도 좌파를 외친다거나. 와 농담이었는데 되게 무섭네요 이거?)
capcold님 블로그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언론노조 파업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무한도전 홈페이지 가서 응원해 준다는 게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