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어이쿠 왕자님 플레이일기

세상에 소문이 자자한 건담 더블오를 봤습니다.
미야노 마모루나 요시노 히로유키, 카미야 히로시가 건담 성우가 되다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록온도 록온인데 알렐루야 합티즘이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저 얼빵함이 왜 저렇게 귀여운 걸까요.
다행이에요 저 이번에야말로 고인 취향 좀 어떻게 해 볼 수 있으려나봐요.

그리고 대놓고 당신에게 반했다며 남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왜곡 있음)

그리고 어이쿠 왕자님.
오늘은 그 간 못 본 엔딩을 넣기 위해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아스터 수 : 역시 공보다 수가 야한 법이로군요. .......하지만 전 공이 느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야오이에서 못 느끼는 수는 어지간하면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과 수 모두 느끼는 야오이가 좋습니다. 일방적으로 수가 학대당하는 건 듣다가 끄거든요. 포르노랑 차이가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향 포르노는 남녀를 한 앵글에 비춰주시고 일방적으로 여자만 앙앙거리는 짓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저 죽기전에 한국산 여성향 포르노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나저나 어린 용님, 공일때도 참 아가씨였는데 세상에 저 남자 내리깐 속눈썹 좀 보세요 동네사람드을! 고개는 외로 꼬고 속눈썹은 내리깔고, 부끄러워 하는 게 참 절경이네요.

루루 공 : 지금까지 본 CG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루의 팔뚝과 목덜미가.
이 아이 참 건실하고 좋은 아이로군요. 씬에서까지 저렇게 성실하게 굴 줄은.
전 공은 레오 공이랑 루루 공이 좋네요. 수는 당연히 백작님 공, 수 전부 다를 선호합니다 하하하하하;;

프란 공 :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었죠. 그래서 호모 에렉투스였나? 그래도 차라리 프란 공이 덜 썩었다는 기분이 들어요. 나를 학대해주세요도 썩은 거 맞는데, 내가 당신에게 내가 당한 학대를 가르쳐주겠어요가 덜 썩은 기분이 드는 이유가 뭔지 참 애매모호한데, 내 아들이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몹쓸 짓 당하는 게 프란이 나를 때려주세요, 하는 것보다 덜 몹쓸 짓 같아 보이는 건, 글쎄요 사드백작한테 좀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희대의 명저 모피를 입은 비너스라도 읽을까나. 아니 역시 그거예요. 자신을 학대하는 게 제일 썩은 짓으로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아플 때 폭력성이 바깥으로 분출되는 놈이 자해하는 놈보다 차라리 나아 보이잖아요? 물론 그 폭력성이 그냥 길가에 굴러다니는 깡통 차는 수준까지일 때 이야기지만.
이제야 저 썩은 귤한테서 어떻게 좀, 벗어나려나 봅니다.

오늘의 엔딩은 노므헨의 애첩 엔딩이었습니다. 웃음을 멈출 수 없었어요. 갑자기 머릿속에 봉화마을에 사는 누구누구님이 떠오르는 데 이를 어쩌면 좋아요. 인구에 회자될 사랑이라니 뭐 이러냐고요오오.

3월 23일 추가 : 어제저녁부터 몸살기가 있네요. 오늘은 마왕 공도 보고 다른 직업이벤트도 좀 보고 싶은데......이제 남은 건 보자, 백작님, 프란, 레오, 아스터, 체자레, 루루 모두 공 수 다 봤으니 마왕 공만 보면 되거든요. 그 다음에 남은 건 모두 직업 엔딩 뿐. 기둥서방 되는 것도 보긴 봐야 할 것 같고 백수 되는 것도 보긴 봐야 할 것 같은데 비참해서 못 보겠네요.

그리고 http://karsa.myminicity.com/
한동안 잊고 살다 요 며칠 열심히 접속해 보니 동네가 제법 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