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잡담

자잘한 하루 2008. 4. 27. 22:23
1. 더블오 다시 보기 하다 6화에서 알리 알 서셰스랑 세츠나 마주치는 거 보고 무서워서 꺼 버렸음.
저 인간 얼굴을 보면 세상의 악의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게 모두 서셰스의 악의를 2차창작으로 구현하신 모 님 덕분이다. 확실히 2차창작 잘 하시는 분들은 이 바닥의 보물들이시라니까.
나는 이제 더블오 2차창작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취향별로 골라볼 수 있는 다양한 앵스트도 있고 개그도 있고 커플링도 있는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1.5 그런 의미에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내가 사려고 하다가 집에 뒀다간 악몽 꿀 것 같은 감상문을 읽고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사서 보고 다시 중고샵에 파는 것도 생각해 봤다.)
......훗훗훗 직장 도서관에 신청했다. 그 도서관 책 신청이 되느냐 마느냐는 내 손에 달려있거든. 아하하하하. 이런 게 직권남용의 맛인가.
(실은 이영도의 새시리즈도 신청하고 어슐러 르 귄도 신청하고 커트 보네거트도 신청한 게 다 나다.)

2, 어디 가서 주소 남기고 오기는 부끄러운데, 재밌는 건 공유하고 싶단 말이지.
아니 사실 내가 남들 재밌게 하는 포스팅을 하거나 사람 숨 넘어가게 하는 글을 쓰거나 아니면 정말 제대로 개그를 쓰거나 제대로 연애질을 시키거나 하는 재주가 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저는 요 몇 달 쓰는 족족 글이 너무 엉망이라 저걸 확 다 지워 말아 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이라는 말. 쓸 건 많은데 내가 봐도 재미도 없고 앞뒤도 안 맞고 문장이 다듬어지질 않았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꼬.
(어쩌긴 뭘 어째요 계속 연습하는 수 밖에. 저도 알긴 아는데 안다고 바로 고칠 수 있으면 그거 제가 아니고 제 탈 뒤집어쓴 외계인이에요.)

3. 이글루 모 유명인 블로그 갔다 간만에 잘 웃고 왔다.
조만간 싸움 한 번 날지 아니면 다들 웃고 넘길지 기대가 아주 크다. 정말 제대로 웃겼다. 저러고도 네*버 깔 마음 내는 거 보면 아주 신비롭다니까.

4. 열차예매했음. 한 4시쯤 도착해서 윈디 언니 보고 그 다음날 8시 반에 집에 오는 걸로.
28시간밖에 못 있으니까 대신 제대로 빡세게 놀아봅시다. 피아는 나와 함께 더블오를 볼 거면 각오를 하고.
그리고 갈 때 뭐 들고 갈까요? 환상생물연구소? 건담 실린 뉴타입? 동인지야 뭐 나보다 여러분들이 더 빠삭하실 테니까 저는 굳이 안 들고가도 될 테고.......
아 윈디 언니는 이번에 갈 때 책 드릴게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랑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이랑 연애의 시대 세 권.

5. 여름 여행 준비도 조금씩 되어가고 있음.
피아야 저기 더블오 보고 나서, 우리 영국 갈 때 아일랜드 좀 보고 오는 코스를 넣는 거 생각 좀 해 보자. 너도 그거 보고 나면 아일랜드가 어떤 곳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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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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