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되는데.
바쁜 일이 끝나서 그런가 탈력해서 글이 안 나온다.

드래곤라자 읽다가 핸드레이크를 보고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어째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랑 좀 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몇백 년에 걸쳐 이상한 거 만들어냈지 사람들이 오오 하면서 핥아주지 그런데 후대 사람들한테 가루 되게 까이지 사람 싫어하는데 이상주의자지 지가 세운 계획 실천하는 애들이 꼭 뒤통수 때리지(...)

이영도는 참 일관된 주제로 글을 쓴다. 진화하는 한 종족과 그의 미래. 저게 잘못 나가면 유년기의 끝이고 더 잘못 나가면 GN입자로 부둥부둥하는 이상한 세계......말을 말자. 난 더블오가 그렇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덕질 중이란 말이다. 될 리 없잖아, GN입자는 인류의 희망이 아니라고. 드래곤라자가 인간을 신의 영역으로 이끌지 못했듯.
세츠나의 진화가 가치있는 건 걔가 사람이 되어갔기 때문이지.

그리고 다시 봐도 칼 헬던트는 귀엽다. 노회한 중년은 무슨......젊은이가 쓰는 노회한 중년은 참 귀엽다.
드래곤라자에서 내가 길시언한테 낚여서 파닥대지 않은 이유는 내가 칼에게 모에하며 책을 읽었기 때문이 틀림없다. 안 그러고서야 그렇게 죽은 사람한테 내가 모에하지 않았을 리 없다.

내 이번에 일능시 1급 붙으면 기념으로 19금 연성을 하겠노라 결심했다.
너따위 에로고자가 쓰는 19금 안 보고 싶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으나 사람의 힘은 위대하다지 않나. 혹시 19금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잘 치기를 빌어주시길. 며칠동안은 죽어라고 문법과 어휘에 매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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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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