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CS와 사제님들, 특히 안나스 님에 대한 빠심이 무럭무럭 증가하여 평소에도 종종 가는 모 님들의 홈을 스토킹하던 중이다. (매일 공연을 보러 가실 수 있다니 부러워 죽겠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다녀오신 모 님들 다음으로 부러운데 속은 이 쪽이 조금 더 속이 쓰린 이유는 여기는 같은 나라이고, 이미 한 번 겪어 본 일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엘리 막공 때 보다 시간이 많습니다.) 스토킹하다가 염장질리는 걸 보게 되면 답글도 단다.

매우 속이 쓰리게도 나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공연을 놓쳤다. 대구 공연도 그 분이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직장에서 보러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날은 내가 그 쪽으로 출근하는 날이 아니었다. 그 때는 백설공주? 별로 안 좋아하지 하면서 무덤덤하게 흘려보냈는데, 지금 그 공연 생각하니까 이거 굉장히 아깝다.  젠장 하루만 늦게 관람 날짜 잡았으면 볼 수 있었단 말이다.대구시 교육청, 내 팬심 보상해라. 하필 발령을 내도 순회교사가 뭐냐?
여튼 강필석 지저스와 김종서 유다를 보러 한 번 더 갈까 생각중인데 어머니께서 남쪽으로 내려오라고 부르시고, 쳐야 할 시험이 있다. 이를 어쩌면 좋으냐.

모 님의 후기를 읽다 뭘 봤는데 진짜 굉장한 용기다. 특수직종이라 학교 졸업하고 다른 거 시작하려면 준비할 것도 공부할 것도 참 많았을텐데. 무엇보다 주위에서 이런 말 저런 말 많았을텐데 흔들리지 않으셨을까. 흔한 이야기지만 꼭 다른 길을 가야겠다는 확고한 목표의식 덕에 이 자리에 서시게 된 거겠지만. 그 흔한 이야기조차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좋아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2. 닥터 후. 이번 주에 13화 방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달리려고 노력중인데 심장에 참 해롭다. 이 경조부박하고 혈기방장한 닥터가 7화에서 아주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사 사람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DT는 선글라스도 잘 어울리고 으르렁대는 것도 잘 어울리고 구레나룻도 멋지다. 그리고 DT의 목소리도 좋지만 김승준 씨 연기, 제르가디스에 반한 이래 최고로 멋지다. (하지만, 난 한국에서 김승준씨가 4화에서 그걸 불렀는지도 궁금하지만 일본에서 세키 토시히코 씨가 불렀을지도 굉장히 궁금하다.)
그리고 7화를 보고 생각한 것. 그건 가부장이라기보단 그냥 좀 찌질한 아저씨 아냐? 진짜 인간말종들은 그 상황에서 아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두들겨 패지. 집 명의도 그렇게 두지 않아. 그걸 치욕으로 여기니까. 뭐 그게 어쨌건 멀리 보내버려야 정신을 차린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내가 할 말이 많긴 많은가 보다. 오늘 한 포스팅이 몇 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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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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