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게공선은 이러치 아나!
원작보다 좀 더 감상적이고 훨씬 말랑말랑하며 좀 더 BL적인 무언가가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전 엘리트 출신 현 시니컬한 막장인생 노동자 이시다 아키라와 행동하는 노동자 나카무라 유이치 재미있었으며 나로 하여금 엄청난 기대를 하게 한 나카이 카즈야 좋았습니다. 사실 나카이 카즈야가 주역이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코스기 쥬로타의 이시카와 감독은 너무나 말랑했습니다.
그나저나 일본 애들 대단합니다. 이런 작품에도 살짝 BL적인 향을 가미하다니 니들 좀 너무한 거 아니냐;
그리고 이거 듣고 며칠 후 고기 양이 빌려준 뷰티풀 월드에 게공선(해공선이라고 번역해 놨던데 원작이 카니코센이니까 게공선이 맞을지도;;) 이야기가 나온 걸 보고 뿜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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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꽤 재미있는 세계였다.
.......그러니까, 기둥이고 서까래고 헛소리 그만 하고 이것들아 제대로 썼으면 되잖아. 낙동강이 뭐가 어쨌다고 그걸 놓고 물고 뜯고 늘어지냐고. 피 끓는 어린 것들이 운동하고 문학한다고 난리니까 저 모양이고 결국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그쪽 문학이 사람들 관심을 못 얻는 거지.
핍진한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선 설득력있는 필력도 필요한 거라고. 문학성이 별 건줄 아냐. 문장 말되게 쓰는 것도 문학성이다. 그것까지 부르주아 취미로 몰아서 싹 쓸어 없앨거냐 꽉 막한 교조주의자 운동권 같은 놈들 진짜;
(주 : 카프의 1, 2차 논쟁을 참고하면 됩니다. 박영희-김기진의 개싸움에 주목하실 것.)
그 전에 조선 문학 시장에 도대체 뭐가 번역되었고 어디까지 어떻게 수용했길래 근대문학사는 판판이 망하는지 아니 그나마 시는 나은데 소설은 왜 저 따윈지 정말 알고 싶다. 없던 장르라서 그렇다고 말하기엔 희곡 쪽도 꽤 괜찮았다고. 신파? 괜찮아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어.....아니 일역된 문학작품이며 이론을 그대로 수용한 건 똑같을텐데 왜 저러냐고 대체;; 그거냐? 번역이 문제냐? 일본 번역사가 꽤 오래되긴 했다만 그대로 수용하는 거랑 일역된 걸 수용하는 건 차이게 있겠지 그거냐?
.......조상님들 독어랑 영어 불어 안 했구나. 그래서 미국유학 다녀 온 최재서가 그렇게 활개치며 모더니즘 모더니즘 한 거고 그때부터 문학판에 변화가 있었던 거구나; 그런 거냐?
결론 : 영어공부는 하면 좋다. 음 뭔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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