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해결사'에 해당되는 글 77건

  1. 2007.08.16 [은혼]가족의 탄생 3
  2. 2007.08.14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5

무커플링. 뜬금 없음. 피아를 낚기 위해 올렸습니다.

'여러분의 해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혼]사랑손님과 어머니  (0) 2009.12.29
[은혼]소나기-2  (2) 2009.05.19
[은혼]소나기  (0) 2009.05.18
8월 잡담  (2) 2007.08.20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5) 2007.08.14
Posted by 유안.
,

최근 저는 모든 것을 다 잃은 루저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30대 초반쯤 될까, 시대상 그렇게 젊은 나이는 아니에요.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으나 모든 것을 잃고 지금은 뒷골목에서 손 더럽히기 싫은 사람들이 던져주는 이런 저런 일을 하며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요. 지병도 있고, 돌봐야할 딸린 식구들도 있고요. 그래도 자기 주위만은 착실히 돌보면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믿던 가치가 무너졌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밑바닥에서 아둥바둥 발버둥치는 남매와 새로운 자신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10대 소녀까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루저로서 최소한의 것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친구는 저 주인공과 함께 싸웠지만 자신의 주위만 지키면 족할 뿐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주인공과는 달리 아직도 지하에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정부 조직은 사실 끈끈한 신뢰로 맺어진 혈맹인데 그 중간관리자는 자신이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수라도에 몸을 던졌지요.
저런 사람들이 얼키고 설켜 어설픈 농담을 하는데, 냉소도 아니고 조롱도 아닌, 그렇다고 따뜻한 시선도 아닌 무언가가 느껴지는 장면장면이 이어지지요.

무슨 만화인지 감 잡으셨습니까?

저렇게 써 놓으니 너무 멀쩡해서 저도 참 ...합니다만.
대놓고 18금개그에 저질개그 난무해서(제목부터 긴타마) 어디 가서 추천도 못 해주고 혼자 앓다가 윈디 언니가 9권까지 보셨더군요, 훗훗훗. 다른 탕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루저심에 약한 탕아라면,
아저씨에 약한 탕아라면,
온갖 패러디 개그에 약한 탕아라면,
파푸와에 나오는 온갖 개그를 극복한 탕아라면,
은혼을 적극 추천합니다, 진짜 괜찮다니까요? 제가 점프계 만화 보다 동인질 하고 싶어진 게 몇 년 만인데요.

흑발남자 아니면 관심 없다 큰소리치던 젊은 날의 저는 어디로 가고, 금발즈에게 넘어가 허우적대다 이젠 백발홍안(쓰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단어;; 안은 눈 안자입니다.)남자한테까지 넘어가게 되었군요. 늙으면 유해지는 법이죠. 벡야차 긴토키가 참으로 괜찮습니다. 평소엔 눈 풀려서 단 거나 밝히고 저질개그나 하고 퍼져 자고 먹으며 지내는 아저씨가 맹수로 변신하는 게 좋지요. 히지카타 부장이랑 드잡이 하는 것도 좋고 가츠라랑 만담하는 것도 좋고요. 동인계에서 난리인 이유를 좀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해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혼]사랑손님과 어머니  (0) 2009.12.29
[은혼]소나기-2  (2) 2009.05.19
[은혼]소나기  (0) 2009.05.18
8월 잡담  (2) 2007.08.20
[은혼]가족의 탄생  (3) 2007.08.16
Posted by 유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