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를 다시 봤다.
모 님이 라일 디란디, 아니 록온 스트라토스에 대해 쓰신 글을 읽고 깨달았다.
24화를 보고 느꼈던 심란함의 정체. 그건 다시 보고 또 글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이해가 되고. 다시 24화를 보니까 ......망할 각본가놈, 진짜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거에 대해 여러가지로 그려놨더라. 빌리와 스메라기, 사지와 루이스, 소마와 안드레이, 얘들 이야기만 파도 팬픽이 몇 편은 나오겠네. 진짜 징한 인간. 매우 훈훈했지. 훈훈했기야. 그런데 그걸로 끝인데 뭐. 훈훈한 이해, 다음은 비극. 아무래도 25화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해했다고 다 잘 풀리는 건 아니잖아. 이해하기 때문에 증오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용서 못 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뭐 그런 거.
(아뉴는 우리 서로 이해한 거지라고 말하곤 죽었습니다. 사지와 루이스가 이해하고 빌리와 스메라기가 이해했다고 저 이상의 결과를 낼 리 없어요. 이해가 비극을 막진 못해요. 애초에 잘못했으니까. 모두 잘못했잖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내가 왜 저 인간, 망할 김라일 자식 데리고 글을 못 썼는지. 왜 회지 외전에서 저 인간 이야기를 그냥 두루뭉실하게 형님을 계승한 동생으로 넘겼는지. 난 저 인간이 자기 의지로 지 형의 뒤를 이어 새 록온이 되는 게 보고 싶었던 거다. 당연하지. 그렇게 되지 않고는 내가 저 인간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단 말이다.
죽어라고 닐 디란디는 파도 라일 디란디는 못 판 이유가 여기 있다. 간단하다. 젠장, 동족의 심리상태를 내 손으로 파서 지면에 옮기고 싶지 않아서였어. 내가 내 손으로 저 화상 패배자 인증 때리기 싫더라니까.
형을 알 거 같다고 그냥 이야기하던 청년이 진심으로 형을 이해하고 형을 따라가는 과정이란.
어쩐지 저 인간이 형 테러 이야기 듣고 별 말 없이 넘어갈 때 부터 더 생각해보고 써야지 소리만 나오지 저걸 더 생각해 보고 싶지는 않더라. 덜 된 인간이 저런 식으로 제 형의 뒤를 이어 살아가는 과정 따위, 젠장!
(아침부터 뭐 하는 짓이냐 물으신다면 절규 안 하고는 도저히 오늘 하루 못 버틸 거 같아 이러는 중이라 답해 드리리다.)
차라리 배신자 플래그 섰을 때가 좋았지 않나 싶다......쌍뇬 김라일이라고 놀릴 떄가 좋았지. 근성 쩌는 김라일이라고 놀릴 때가 백 번 나았어!
.......2기 전에 모 님 모 님 모 님이 하셨던 무서운 라일이 네타가 차라리 막 그립고, 뭐지?
무척 훈훈한 이야기지. 스물 아홉 어른에게 벌어진 성장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 (저는 성장물에 목 매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성장 내용은 안 훈훈하잖아. 일단 잃고, 그나마 가진 것도 다 잃고 난 다음에 상실감과 절망을 겪고 나서 성장한 거니까.
그런데 정말 그 나이 먹도록 아무 것도 널 자라게 한 게 없었단 말이냐 라일 디란디. 진짜 어떻게 나일 먹은 거야 저 자식은. (닐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할까?)
추가 : 아 씨, 책 제목은 죽음의 한 연구로 하고 라일이 이야기 하나 쓰면 그거 제목은 꼭 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로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라는 단편 아시는 분?)으로 할거야. 결정. 탕탕탕. 물론 나는 저 책 12년 전에 펴 보고 다시는 손도 안 대지만.
모 님이 라일 디란디, 아니 록온 스트라토스에 대해 쓰신 글을 읽고 깨달았다.
24화를 보고 느꼈던 심란함의 정체. 그건 다시 보고 또 글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이해가 되고. 다시 24화를 보니까 ......망할 각본가놈, 진짜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거에 대해 여러가지로 그려놨더라. 빌리와 스메라기, 사지와 루이스, 소마와 안드레이, 얘들 이야기만 파도 팬픽이 몇 편은 나오겠네. 진짜 징한 인간. 매우 훈훈했지. 훈훈했기야. 그런데 그걸로 끝인데 뭐. 훈훈한 이해, 다음은 비극. 아무래도 25화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해했다고 다 잘 풀리는 건 아니잖아. 이해하기 때문에 증오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용서 못 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뭐 그런 거.
(아뉴는 우리 서로 이해한 거지라고 말하곤 죽었습니다. 사지와 루이스가 이해하고 빌리와 스메라기가 이해했다고 저 이상의 결과를 낼 리 없어요. 이해가 비극을 막진 못해요. 애초에 잘못했으니까. 모두 잘못했잖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내가 왜 저 인간, 망할 김라일 자식 데리고 글을 못 썼는지. 왜 회지 외전에서 저 인간 이야기를 그냥 두루뭉실하게 형님을 계승한 동생으로 넘겼는지. 난 저 인간이 자기 의지로 지 형의 뒤를 이어 새 록온이 되는 게 보고 싶었던 거다. 당연하지. 그렇게 되지 않고는 내가 저 인간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단 말이다.
죽어라고 닐 디란디는 파도 라일 디란디는 못 판 이유가 여기 있다. 간단하다. 젠장, 동족의 심리상태를 내 손으로 파서 지면에 옮기고 싶지 않아서였어. 내가 내 손으로 저 화상 패배자 인증 때리기 싫더라니까.
형을 알 거 같다고 그냥 이야기하던 청년이 진심으로 형을 이해하고 형을 따라가는 과정이란.
어쩐지 저 인간이 형 테러 이야기 듣고 별 말 없이 넘어갈 때 부터 더 생각해보고 써야지 소리만 나오지 저걸 더 생각해 보고 싶지는 않더라. 덜 된 인간이 저런 식으로 제 형의 뒤를 이어 살아가는 과정 따위, 젠장!
(아침부터 뭐 하는 짓이냐 물으신다면 절규 안 하고는 도저히 오늘 하루 못 버틸 거 같아 이러는 중이라 답해 드리리다.)
차라리 배신자 플래그 섰을 때가 좋았지 않나 싶다......쌍뇬 김라일이라고 놀릴 떄가 좋았지. 근성 쩌는 김라일이라고 놀릴 때가 백 번 나았어!
.......2기 전에 모 님 모 님 모 님이 하셨던 무서운 라일이 네타가 차라리 막 그립고, 뭐지?
무척 훈훈한 이야기지. 스물 아홉 어른에게 벌어진 성장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 (저는 성장물에 목 매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성장 내용은 안 훈훈하잖아. 일단 잃고, 그나마 가진 것도 다 잃고 난 다음에 상실감과 절망을 겪고 나서 성장한 거니까.
그런데 정말 그 나이 먹도록 아무 것도 널 자라게 한 게 없었단 말이냐 라일 디란디. 진짜 어떻게 나일 먹은 거야 저 자식은. (닐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할까?)
추가 : 아 씨, 책 제목은 죽음의 한 연구로 하고 라일이 이야기 하나 쓰면 그거 제목은 꼭 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로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라는 단편 아시는 분?)으로 할거야. 결정. 탕탕탕. 물론 나는 저 책 12년 전에 펴 보고 다시는 손도 안 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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