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내일은 록온 앤솔 나가는 날이다. 한 부라도 더 팔리게 해 주세요. 많이 사 가세요 많이많이 사 가세요. 저도 나름 노력은 했답니다. 게다가 존잘들이 포진해 있다니까요.
나름 할로윈이라서 뭔가 하나. 할로윈은 모든 유령들의 밤이라죠?
靑草 우거진 墓에 자는가 누웠는가
綠眼은 어디가고 빈 관만 묻혔는가
싸움을 권할 이 없어 데리러 가노라
원작은 그겁니다. 그거요. 임제가 황진이를 기리며 쓴 시조입니다. 하여간 이 아저씨도 참 이단아예요.
원래는 할로윈에 맞게 시귀 이하 선생의 소소소묘를 하려고 했는데 압운 맞출 자신이 안 나네요. 오언절구 같으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아무튼, 억지로 끼워맞춰서 문장이 성립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갑니다!!!
幽苜露 고요한 클로버에 맺힌 이슬
如喋眼 피 맺힌 눈동자 같아서
無物結閜鷺 마음 한 데 모을 하로도 없고
煙花不堪接 아지랑이 같은 지상의 꽃은 만져볼 수도 없네.
命如花 목숨은 꽃과 같이 덧없어지고
肉如革 몸은 변혁하듯 하여
自爲上 몸소 신인류가 되고
弟爲師 동생을 건담 마이스터를 만들어
丞建擔 건담을 계승하고
對相待 다가올 대화를 기다린다.
冷金燭 금색 인광처럼
炯光彩 눈은 형형히 빛을 발하고.
家墓下 가족 무덤 아래에서는
風吹雨 바람이 비를 몰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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