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이 올해 가을에 개봉하면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 갈 수 있기는 하겠구나. 좀 빡빡하겠지만. 그나저나 여행비도 마련해야겠군.
은혼 111화를 보다, 호스트들 탈의실 벽에 붙어있는 핀업걸 사진 중 한 장은 카츠라와 엘리자베스인 걸 알았다. 제작진 너희 지금 뭐 하냐. 그리고 수영복 입고 괴상한 포즈 취하고 있는 아가씨들 사이에서 왜 너희만 멀쩡하고 근엄한 모양이냐. 하긴 케츠노 아나며 남자는 뒤(이하생략) 같은 소리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데 저 정도야 뭐. 아니 아니 잠깐만 근데 그 총각 멀쩡하니 잘 생기긴 했지만 엄청 위험한 놈이거든요? 이상주의자 테러리스트라니까요 우리 알잖아요 이상주의자에 테러리스트인 놈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당장 저어기 모 디란디 형제나 모 이브라힘 군이나 주찬양(가명) 군이나 베다의 요정이나 그 놈들도 이상주의자 테러리스트가 만든 조직 최정예요원들이거든요? 그 생각을 어느 정도는 따르는 놈들이거든요?
어머나 데자뷰 OTL
이게 점프물에다가 대놓고 개그개그개그노선을 따라가서 그런데 생각하면 할 수록 뒷목을 잡고 싶다. 전직 양이지사 현직 루저 하나, 현직 테러리스트 하나. 테러하다 미친 놈 하나. 그리고 테러고 새 세상이고 다 접고 냉정하게 다른 길로 돌아선 놈 하나. 일명, 무서운 놈, 미친 놈, 독한 놈.
긴토키는 무섭지도 미치지도 독하지도 못해서 저렇게 세상에 해롭지 않은 삶을 대충대충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카츠라를 보라지. 광란의 귀공자라니. 폭탄테러라니. 엘리자베스로 대충 버무린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놔두면 너무 위험하다. 개그개그개그 점프물이 될 수 없다. 게다가 그런 개그마저 할 수 없는 게 신스케. 세상이 너무 싫어서 세상을 부수려고 하는 중인 괴물로........우리는 저런 예도 하나 더 알고 있다 넘어가자 더 이야기 하려니 갑자기 슬프다. 그리고 냉정해서 출연비중마저 현저히 낮은 타츠마. 저 놈이 어떻게 보면 제일 현명하지. 라일 디란디가 조금만 더 냉정했더라면 정말로 손 털고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었을 텐데 저 놈도 물러서 괜히 카탈론이나 들어가고 말이야, 어이 거기 성우는 같은 두 사람, 그러기냐? 왜 방향이 반대야?
이래서 내가 은혼을 계속 보는 거다. 파도 파도 계속 뭐가 나오는 작품이 좋다. 점프물 중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잡고 있는 원피스 같은 경우도. 이건 또 나중에 이야기할 일이 있겠지만.
이제 닥터후를 봐야겠는데 4시즌까지 달리고 탈력했던 과거가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편을 보면 난 또 뒷목을 잡고 넘어가겠지. 새 닥터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괜찮아 난 몇 년 전에도 똑같은 짓을 했어. 20대 닥터라니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 도대체 몇 살이냐고. 아놔 사가랑 카논이랑 동갑인 주제에 닥터어? 신타로 킨타로랑 동갑인 주제에? (점점 산으로 가는 비유는 무시합시다.) 나랑 얼마 차이 안 난다는 점이 가장 불안하다. 어린 주제에 900년 묵은 외계인을 연기하겠다고? 물론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하다. 경험치는 공으로 얻는 게 아니거든.
잘 하겠지. 힘 내라 11th. 그리고 이번에도 빨간 머리가 아니라 안 됐다 풉.
휴직계 내고 왔다. 음, 잉여한 직장인에서 잉여력 넘치는 학생이 됩니다. ......잉여잉여하고 울면 되나요? 뭐 개강 전까지는 계속 일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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