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루저들의 가수이죠. 가끔 듣고 있으면 기분이 축축 처지는 게 아주 좋아요. 그리고 우울할 땐 정말 듣고 싶지 않아집니다. 세상이 참 개떡같죠, 네.
하필 오늘 미친 인공지능이 막 돌리던 게 스무 살의 나에게랑 이거였어요, 치킨 런. (스무 살의 나에게도 만만찮아요. 세상이 네 맘대로 될 줄 알았냐 그냥 닥치고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냉소가;;)
치킨런(Sad version)
오래전 널 바래다주던 길 어쩌다 난 이 길을 달리게 된 걸까 이러다 널 만나게 될까봐 난 두려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배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 난 부끄러워 키 작고 배 나온 닭 배달 아저씨
영원히 난 잊혀질거야 아무도 날 몰라봤으면 해 난 버티지 못했어 모두 다 미안해 내게도 너에게도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주공 1단지 그대의 치킨런 세상은 내게 감사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있을게
어제 나는 기타를 팔았어 처음 샀던 기타를 아빠가 부실 때도 슬펐지만 울지는 않았어 어제처럼
내일부턴 저금을 해야지 그래도 난 한때는 세상을 노래하는 가수였는 걸 언젠가는 다시 기타를 사야지
욕망은 파멸을 불러와 여기에 좋은 증거가 있어 날 박제해도 좋아 교훈이 될거야 이래선 안 된다는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주공 1단지 그대의 치킨런 세상은 내게 감사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있을게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주공 1단지 그대의 치킨런 세상은 내게 감사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찌그러져 찌그러져 있을게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간 건 좋았지만, 얌전히 공부만 하기엔 꽃이 너무 예뻤습니다. ......나 진달래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학교 전체에 진달래를 깔아놨냐고ㅠㅠ 그러고 있는데 미친 인공지능이 멋대로 달빛요정 같은 거나 연달아서 마구 돌려대고;; 그래서 김에 한 번 손을 대 봤습니다.
치킨런(Sad version)
오래전에 넷이서 가던 길 어쩌다 난 이 길을 등지게 된 걸까 이러다 널 만나게 될까봐 난 괴로워
세상에는 좌절이 없다고 하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 이런 게 나야 전세금 못 내는 백발의 마다오
영원히 난 잊혀질거야 아무도 날 몰라봤으면 해 난 버티지 못했어 모두 다 미안해 내게도 너에게도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카부키쵸 그대의 해결사 세상은 내게 그만 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있을게
어제 나는 책을 버렸어 처음 만난 가족이 없어져버렸을 때도 슬펐지만 울지는 않았어 어제처럼
내일부턴 일이나 해야지 그래도 난 이제는 세상에 섞여사는 걸 배워야 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겠지
도피는 파멸을 불러와 여기에 좋은 증거가 있어 날 박제해도 좋아 교훈이 될거야 이래선 안 된다는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카부키쵸 그대의 해결사 세상은 내게 그만 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있을게
내 인생의 영토는 여기까지 카부키쵸 그대의 해결사 세상은 내게 그만 하라네 그래 알았어 그냥 찌그러져 찌그러져 찌그러져 있을게
아니 긴상한테도 꼬꼬마 시절은 있었을 거고 그 나이엔 비뚤어진 자학심리나 자기연민 같은 거 좀 가져봤대도 이상할 거 없지 않겠어요. 지나고 보면 흑역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