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루저들의 가수이죠. 가끔 듣고 있으면 기분이 축축 처지는 게 아주 좋아요. 그리고 우울할 땐 정말 듣고 싶지 않아집니다. 세상이 참 개떡같죠, 네.

하필 오늘 미친 인공지능이 막 돌리던 게 스무 살의 나에게랑 이거였어요, 치킨 런.
(스무 살의 나에게도 만만찮아요. 세상이 네 맘대로 될 줄 알았냐 그냥 닥치고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냉소가;;)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간 건 좋았지만, 얌전히 공부만 하기엔 꽃이 너무 예뻤습니다.
......나 진달래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학교 전체에 진달래를 깔아놨냐고ㅠㅠ 그러고 있는데 미친 인공지능이 멋대로 달빛요정 같은 거나 연달아서 마구 돌려대고;;
그래서 김에 한 번 손을 대 봤습니다.


아니 긴상한테도 꼬꼬마 시절은 있었을 거고 그 나이엔 비뚤어진 자학심리나 자기연민 같은 거 좀 가져봤대도 이상할 거 없지 않겠어요. 지나고 보면 흑역사겠지만.

사실 노래가사로 노는 게 참 재밌어요.......네 죄송합니다 자제하겠습니다;;

치킨런은 이런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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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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