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다여 쿠로다여
어찌 내 피를 말리시니이까
어찌 나를 염장질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죽어가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망할 놈의 쿠로다여
내가 낮에도 죽어가고 밤에는 더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은 확인사살이로소이다

동인녀의 한탄 속에 거하시는 쿠로다여
당신 잘난 거 우리 다 압니다
온 더블오덕들이 댁에게 기대하였고
기대한 만큼 우리를 수렁에 던지셨나이다
우리가 댁의 이름을 부르짖어 죽어가고
척살능력을 믿어도 뒤통수를 맞으니이다

나는 검은물의 노예요 이미 민간인이 아니라
포스팅이 일이요 코챈의 건빠게이이외다
나를 보는 자는 다 혀를 차며
입술을 삐죽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저가 건담을 봤으니 저 지경일 걸, 저가 M이니 기뻐할 걸 하나이다
 
오직 네타가 나를 잠수에서 나오게 하고
내 네타 한 조각에 의지해 웃고 울게 하셨나이다
내가 처음부터 검은물에게 맡긴바 되었고
네타를 볼 때 부터 검은물은 내 애증이 되었사오니
나를 그만 염장지르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많은 2차창작이 나를 에워싸며 이 바닥 무서운 분들이 나를 둘렀으며
내게 그 손을 놀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뼈는 모두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건담이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시편 22편.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한 구절은 윈디 언니가 도움 주셨습니다. "응답은 확인사살이로소이다" 이 부분입니다.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하시는 언니에게 감사의 손키스를.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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