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
나는 수련 중 혼자 앓아누워
어느 저녁 웬 영감을 뵈이었다.
영감은 이티 같은 상을 하고 자그마한 키를 해서
먼 옛적 기괴한 생물 같은데
낄낄 웃으면서
계속 뭐라 이야기하더니
문득 물어 직업이 뭐냐 한다.
제다이라 한즉
그러면 오비완과 같단다
그러면 마스터를 아느냐 한즉
영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제자라면서 히죽거린다.
나는 마스터로 섬기는 이라 한즉
영감은 또 클클클 웃고
이상한 수프를 퍼 주는데
맛은 기괴하고 엉망이라
제다이도 마스터도 마스터의 마스터도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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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고향' 개작. 지난 9월에 스타워즈를 보고 나서 공부를 하다 문득 생각이 나서 끄적거린 시.
이게 수능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뭐 오비완의 마스터는 콰이곤 진이지만서도......대충 넘어가자. 요다는 마스터 중의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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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올렸던 글을 옮기는 중.
나는 수련 중 혼자 앓아누워
어느 저녁 웬 영감을 뵈이었다.
영감은 이티 같은 상을 하고 자그마한 키를 해서
먼 옛적 기괴한 생물 같은데
낄낄 웃으면서
계속 뭐라 이야기하더니
문득 물어 직업이 뭐냐 한다.
제다이라 한즉
그러면 오비완과 같단다
그러면 마스터를 아느냐 한즉
영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제자라면서 히죽거린다.
나는 마스터로 섬기는 이라 한즉
영감은 또 클클클 웃고
이상한 수프를 퍼 주는데
맛은 기괴하고 엉망이라
제다이도 마스터도 마스터의 마스터도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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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고향' 개작. 지난 9월에 스타워즈를 보고 나서 공부를 하다 문득 생각이 나서 끄적거린 시.
이게 수능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뭐 오비완의 마스터는 콰이곤 진이지만서도......대충 넘어가자. 요다는 마스터 중의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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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올렸던 글을 옮기는 중.
by 유안 | 2004-05-17 22:15 | 부자-우리 문학 괴롭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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