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 에서 이어집니다.
은혼고 캐스팅하고 포샵질을 하며 공들여 뻘짓을 하고 나니 학교 전설을 안 적었지 뭡니까.
그리고 5월 17일에, 빼먹은 거 보충했습니다. 은혼고 캐스팅과 설정을 함께 하신 K 모 마스라오 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
교실 뒤에 당분이라고 적힌 액자 있을 거다. 내년에도 여기가 긴토키 선생 반일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교실 뒷칠판 옆에 액자 걸 자리 하나 있을 거야. 그 액자 잘 보면 못 쳐서 건 거 아니다. 사탕 막대가 꽂혀 있을 거다. 누가 안 뽑았으면.
그 막대가 벽에 박힌 게 4월 3일 5교시였다. 날짜도 못 잊겠네.
수업 시간에 어떤 미친 새끼가 쳐졸아서 긴토키 선생이 애를 깨웠어. 근데 이게 선생한테 개겼다. 선생이 막 야단치니까 수업 재미없어서 졸았다고 첫사랑 이야기 해 달라고 하데? 선생이 당연히 헛소리말라 그러지. 그러니까 이새끼가 그럼 음악선생이랑은 뭔 사이냐고 물은거야.
사실 국어 선생이 눈은 풀렸지 맨날 헛소리나 하지 분위기는 나른하지 애들이 처음 사흘 되게 우습게 봤었나봐. 근데 그때 선생 표정보고 애들 다 쫄았다. 진짜 무슨 하얀 야차 같은 게 눈을 번들번들 빛내는데 살면서 그런 거 처음 봤음. 애들이 저 개새끼 때문에 우리 다 죽었다 하고 있는데 선생이 손에 들고 있던 사탕 막대를 걔 쪽으로 슥 던지더라고. 그렇게 힘껏 던진 것도 아니었거든. 설렁설렁 대충 던졌거든. 근데 진짜 휙 소리 나면서 날아가더니 벽에 꽂혔다.
그때 선생이 한 말이 제일 무서웠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시발 손 두 번만 미끄러졌으면 애 이마에 사탕막대 꽂힐 뻔 했다.
우리 그거 뽑으려고 사흘 동안 점심시간마다 당겼는데 안 빠졌다. 소문에 그거 빠지는 날이 이 학교 무너지는 날이라더라.
-1기 입학생 G.S
내 친구가 옥상에서 기술가정 생긴 건 존나 예쁜데 성질 까칠하다고 까고 있었는데 밑에서 슬리퍼가 날아와서 그놈이 그거 맞고 위액 토하고 쓰러졌다. 밑에 보니까 국어가 한 쪽 발에만 슬리퍼신고 옥상 올려보면서 히죽 웃고 있었다.
그 후로 학교에서 아무도 대놓고 기술가정 욕 안 한다. 어떻게 슬리퍼가 5층까지 그 속도로 날아오냐 국어는 중력 같은 거 모르나?
-1기 입학생 N.K
음악은 아무도 이야기 안 하네. 하긴 적었다간 저주받을 거 같다.
처음 음악 시간에 리코더 갖고 오라고 해서 갖고 갔잖아. 그때 전부 리코더 꺼내서 연습곡 부는데 갑자기 음악이 인상을 팍 쓰면서 일어나는 거야. 키 작고 조그맣다고 애들이 막 웃고 있는데 그러는 거야. 어느 놈이 음정 틀렸냐. 거기 세 번째 줄 둘째 자리 일어나라.
신기해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그 놈이 일어났어. 음악이 리코더 불어보라고 해서 부는데 멀쩡하더라. 근데 음악이 계속 반음 소리가 잘못 난다는 거야. 애 손가락 보더니 운지법은 정상인데.......리코더 문젠가, 하고 손을 까딱 했는데, 진짜 농담 아니고 리코더가 딱 두 동강 났음. 세로로. 음악 선생은 10미터 떨어져 있었는데!
음악이 조용히 그러더라. 새 거 사라.
우리 그날 음악실에서 다 죽어서 나오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놈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프로연주자용 리코더 샀다.
-1기 입학생 S.K
음악 음악 하지 마라. 3반 놈들 매너 없네. 우리 선생님 다카스기 신스케란 이름 있거든?
└우리 담임 보고 국어라고 하지나 마라. 이 매너 없는 놈아.
└야 지들끼리도 치고 받고 싸우잖아.
아 그 이야기 들은 적 있다. 작년 1기 선배들이 입학하고 나흘 뒤에 음악실에서 싸우는 국어랑 음악 봤는데 진짜 무서웠다더라. 처음엔 조용히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음악이 피아노 의자를 들어서 한 손으로 휘두르더래. 그걸 국어가 교무수첩으로 방어하더니 분필케이스로 공격하더라는데 음악실 부서질까봐 무서워서 교무실로 가서 고문한테 일렀대. 근데 고문이 이랬다면서.
오호 오늘은 다카스기가 어쩐 일로 기분이 좋은가 보구먼. 그만하길 다행이지 않나. 가서 수업들 하게나.
난 고문도 솔직히 무섭더라. 사람 점잖아 보이는데 국어랑 음악이 미친 짓 하면 그거 뜯어말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잖아.
└야 고문 정줄놓고 미치면 더 무섭다. 음악 시간 기억 안 나나.
└난다. 노래 부르는데 음악이 피아노 반주 하다 말고 피아노 위에 피 토했잖아.
└난 아직도 그 노래 들으면 음악이 피를 울컥울컥 토하는 거 생각난다.
└피아노가 피로 물들어서 그날 음악실 청소당번 울었잖아. 걸레 세 개 썼는데 다 못 지웠다면서.
ㅋㅋㅋㅋㅋ그때 고문이 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소리 질렀잖아.
신스케에에에에에!!
이건 볼펜 색 바꿔서 크게 적어야 된다. 귀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러더니 음악 안고 어디로 휭하니 가더라. 근데 그때 1반에서 멀쩡하게 고문수업 하던 중이었다며
└멀쩡하게 좋아하네. 와카랑 겐지모노가타리 유약하다고 교과서에서 빼고 쥬신구라만 수업하겠다고 하는 걸 겐지모노가타리에도 사나이의 도가 있다고 국어가 헛소리 해서 겨우 그거 수업 했잖아. 음악이 와카 안 한다니까 화 내서 또 와카 하고. 내 살다살다 국어랑 음악이 고맙긴 또 처음이더라.
└고문 사실 말도 멀쩡하게 안 함. 이상하다.
└그 다음부터 음악이 피 토하면 고문이 주워가잖아. 고문이 음악 밥도 먹인다며. 김밥 싸온 거 봤냐. 김밥도 종류별로 누드김밥 참치김밥 치즈김밥 하여간 전부 딱 두 쪽씩만 싸 왔더라. 근데 음악은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고문이 입에 넣어 주고 물 따라먹여 가면서 먹이더라. 보다 토하는 줄 알았다.
└두 쪽? 그거 무슨 말인데.
└김밥 한 줄씩 말아야 되잖아. 그걸 두 쪽씩만 가져왔다고. 기술가정 시간에 쳐잤냐 병신아.
└자기는. 나 기술가정 졸라 열심히 하거든. 그럼 남은 김밥 다 어떡했는데.
└국어가 울면서 다 먹었다더라. 아 교감도 그거 먹었다는데. 고문이 교감한텐 예쁘게 싸서 갖다주고 국어한텐 먹고 떨어지라고 던져줬다더라.
야 음악이 선배들 중에서도 몇 명이랑 자고 우리 학년에서도 몇 명 먹었다는 거 진짜냐.
└몰랐냐 2반에 걔 음악한테 쪽쪽 빨아먹히고 학교 못 나왔잖아.
└근데 음악이랑 자면 화학이랑 역사한테 암살당한다면서.
└학교 안 나오는 애들 중에 그렇게 없어진 애 있다며
└화학이랑 역사 손에 안 죽으면 고문이 상담실로 불러내서 두개골이랑 뇌가 분리될때까지 탈탈탈 흔들면서 운다더라. 어떻게 학생이 그럴 수 있냐고.
└대박. 뇌랑 두개골 분리........쩐다.
└시발 거기서 고문 손에 안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국어 손에 죽는다. 용케 음악한테 빨아먹히는 거 피하고 화학 역사 피하고 고문 피해 도망가도 국어는 못 피한다. 진짜 죽는다.
└이거 보는 후배들 있으면 음악이 어떻게 꼬셔도 도망가라. 죽는다.
└너 같으면 도망가겠냐 이 미친 놈아. 창백하고 하얗고 예쁜데.
└다 나와라. 음악 아니고 신스케님이라고 몇 번 말해야 알아먹냐.
└빨아먹혀도 좋으니까 한 번 해 보고 싶다.
└미친 놈. 음악이 조그맣고 여리여리하고 창백하니까 여자 같은 줄 아나본데 우리 음악 진짜 무서움. 선배 하나 음악한테 골수까지 빨아먹히고 빈혈로 쓰러졌다더라.
국어가 음악이랑 사귀다가 깨지고 기술가정이랑 사귄다며.
└너 국어 손에 죽고 싶냐.
└ 2기 선배가 진짜라고 했다.
└음악이랑 깨진 거 맞나. 둘이 아직도 잔다던데.
└난 국어가 음악 왼쪽 눈 그렇게 만들고 둘이 대판 싸웠다고 들었는데.
└야 그거 1기 선배 하나가 지어낸 이야기라던데.
└근데 신빙성 있지 않나. 둘이 진짜 죽어라고 싸우잖아.
└ 기술가정이랑 국어 사귄다 그러면 기술가정은 화내는데 국어는 무표정한 얼굴로 진도만 나간다며.
└국어 건드리지 마라. 국어 돌면 약도 없다.
누구 수학 공책 좀. 수업은 들었는데 아무 것도 기억 안 난다. 선생이 말은 했었냐.
└수학? 오늘 수업 안 했잖아?
└새끼야 선생 들어 왔거든.
└아 맞다 막 아하하하 웃는 사람 왔었다. 근데 수업........안 한 줄 알았는데.
기술가정 사람 좋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아 물론 처음에 보면 별로 사람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아마 입학하고 한 며칠 지나면 알겠지만 생긴 거랑 말하는 거 치고는 사람이 마음도 약하고 좋은 구석이 많아.
팬도 많다. 기술가정 반 애들 치고 자기 담임한테 목숨 안 거는 놈이 없고.
다만, 네가 기술가정을 어떻게 생각하건 수행평가는 평범한 걸로 해야 한다는 건 미리 일러두마.
안 그러면 넌 국어 손에 죽는다.
기술가정 수행평가가 한 학기에 두 개야. 1학기는 가사실습이랑 과제물 제출, 2학기도 실습 하나랑 과제물 제출 하나. 우리 땐 기술가정이 다들 못 하는 어려운 걸 해야 수행평가 점수에 변별력이 있다나 뭐라나 막 설명을 하더니만 수행평가 과제가 자수라더라고.
수 놓는 거 그거. 십자수 말고 새꺄. 십자수면 쉽지. 십자모양만 놓으면 되고 천에 구멍도 뚫려있잖아.
교과서에 나오는 자수법을 다 동원해서 간단한 작품 만드는 게 과제였다. 차라리 가사실습을 다시 하고 싶었다. 마요네즈 덮밥을 먹음직스러운 모양으로, 게다가 맛있게 만들라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어? 심사 기술가정이랑 무용이랑 중국어가 했거든. 사람이 먹을 만한 거 만드느라 죽는 줄 알았네. 생각하니까 울고 싶다.
아무튼 이름도 토할 거 같은 자련수니 그물수니 평수니 바림수니 하는 지랄 같은 거 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단추도 내 손으로 못 다는데. 애들 전부다 손바닥 만한 걸 조물조물 만들어 왔어 어떻게든.
근데 어떤 미친 놈이
등신대 크기로 미인도를 자수로 놓아 온 거야. 배경에 대나무까지 있었고, 그라데이션도 들어가 있었다. 물론 작품 속 미인 얼굴이 기술가정이라는 건 말 안 해도 알겠지. 그거 일주일 동안 밤 새워서 했다더라. 검사해야 해서 표구는 못 했는데 돌려받으면 바로 액자 만들 거라더라고.
기술가정이 그 새끼 수행 만점은 줬는데 사흘간 수업 시간에 우리랑 눈도 안 마주치려고 들었다. 그리고 그 새끼, 국어 시간에 미친 듯 들볶였다. 나중엔 국어시간만 되면 울려고 하더라. 자업자득이지만.
근데 이놈보다 더 미친 새끼가 있었어. 그 꼴을 보고도 정신을 못 차린 거야. 2학기 기술 수행은 AM 라디오 조립이었어. 해보면 알겠지만 회로 어지간한 거 할 줄 알면 AM 라디오 조립은 설명서대로 땜질만 하면 되는 거라서 쉽거든. 기술가정이 1학기에 그짓을 당해보니 2학기엔 좀 온건하게 넘어가고 싶었던 모양이야.
근데 그 미친 새끼가 오디오세트를 만들어 온 거야. CD도 돌아가고 액정화면도 붙어 있었다. 미인도보다 덜 무서워 보이지?
그 새끼가 CD도 제작했다. 기술가정에 대한 절절한 연심을 곡으로 표현했어. 수행 검사 한다고 켰는데 돼지 멱 따는 소리로 고래고래 외치는 사랑고백이 들렸다더라. 교무실 옆반에서 수업하던 국어가 놀라서 뛰어나왔다는 소문도 있어.
기술가정은 그 새끼를 불러서 심각하게 너는 미성년자고 남자라고 타일렀다더라. 그리고 그 새끼 국어랑 보건한테 시달리다 전학 갔다. 자세한 건 묻지 마라. 우리도 알고 싶지 않다.
우리 학교의 백미는 체육대회다.
보면 알겠지만 체육 대회는 이틀 동안 해. 첫날은 평범하게 보통 체육대회랑 똑같다. 뭐 학년별로 같은 반끼리 팀 짜서 경기하느라 꽤 볼만한 건 많다만. 사실 체육대회 별 거 없잖아. 덥고 힘들고.
백미는 둘째날 벌어지는 교사 체육대회다.
우리 학교 선생들이 다 괴물이잖아. 그 괴물들이 경합 벌이는 걸 상상해 봐라. 별 의욕 없을 거 같다고? 나도 사실 기대 안 했다. 국어가 눈 벌개가지고 돌진하는 거 보기 전까진. 이거 꽤 신빙성 있는 소문인데 이사장이 여기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그 다음 해 담임학급 선택권을 준대요. 보너스랑 같이.
그래서 다들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미친 듯 달려드는 거래. 그 굇수들이 달려드는데 어떨 거 같냐.올림픽이 우습고 월드컵이 장난 같다.
우리는 담임들과 좋아하는 선생들을 위해 응원도구를 준비해서 가면 된다. 전통적으로(해봐야 우리가 3기지만) 정해진 복장이 있다. 음악 반 애들은 누나나 동생 유카타 갖고 와서 입고 샤미센 뜯으면서 이상한 노래를 불러제낀다. 조낸 음울하다. 윤리네 반은 .......직접 봐라. 글로 쓰려니 손이 썩겠다. 기술가정 반은 올해가 처음이라 별 거 없었는데 애들 레알 미친 듯 응원해서 응원상 받았다. 아 미친 놈들. 우리반 같은 경우는 하얀 합피 맞춰 입고 가발 대신 하얀 색 노끈으로 머리카락 만들어서 뒤집어 쓰고 응원했다.
└백야차 백야차 백야차~ 그 날 진짜 좋았잖아.
└좋았지. 음악 반이랑 시비 붙기 전까지.
└그새끼들이 어디서 감히 우리 국어를 까고 앉았냐고. 당뇨 환자 꺼져라? 우리 담임이 왜 당뇬데. 그냥 단 거에 좀 환장했을 뿐이잖아.
└우리도 음악 깠잖아. 다카스기 죽어라, 이거 현수막 만들어서 걸어놨었잖아. 아직 교실 뒤에 남아 있지 않냐? 누가 사물함에 보관해 놓는다고 했잖아.
└살고 싶어서 불태웠다.
└불쌍한 새끼......
야 그래서 결국 그 날 우리 반이 이긴 거냐 음악 반이 이긴 거냐.
└몰라.
└작년 재작년 국어 반이랑 음악 반이던 선배들까지 다 투입되니까 좀 할 만 하더라. 고3 선배들 좀 멋있었음. 3년간 패싸움 하니까 관록이 붙는 거 같더라. 봤냐? 경주용 바톤을 목검 대신 휘두르던 선배.
└봤지. 그 남자, 마치 한 마리 하얀 야차와 같아......
└새꺄 징그럽다.
└우리가 이긴 거 아니었냐?
└이기고 지고 좋아한다. 담임이랑 음악이랑 붙어서 둘이 떼 놓느라 체육 대회 끝났잖아.
야 근데 둘 다 진검은 어디서 갖고 왔다냐. 무슨 선생들이 학교 체육대회에서 칼부림을 해.
└물리 쿠나이 던지는 건 어떻고. 체육 들고 있던 나기카타 봤냐? 그 여자 사무라이 집안 자손이라더니 존나 흉흉하더라. 폼이 장난 아니던데.
└교사들이 죄다 범법자다 시발. 도검소지법 위반 아냐?
└전학가고 싶었다 그 땐ㅠㅠ
└결국 윤리가 둘 다 꽁꽁 묶어서 끌고 갔잖아.
└우리 학교에서 제일 센 건 여자들임. 그 국어를 제압하다니.
아 이거 읽을 후배들에게.
너네도 명색 백야차 사카타 긴토키 선생의 제자들이라면, 체육대회 때 다른 경기는 다 져도 좋다.
음악 반만은 조져놔라.
음악 반한테 졌단 소문 들리면 우리가 너희를 죽여버리겠다.
우리 학교 문화제 때 음악이랑 기술가정이 자작 하이쿠 시집 전시회 해서 인기투표 했음.
그거 심사 국어가 봤는데 기술가정 편들어줬다 그날 학교 무너지는 줄 알았음.
내년엔 절대 하지 말라고 교장한테 건의서 넣었다. 너네도 하지 말라 그래.
-이상 은혼고등학교, 사카타 긴토키 선생이 담임을 맡은 반 반장이 대대로 전해받는다는 학교전설 비망록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