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에 루저 님이 떨어졌습니다. 청의 일족이 왜 성역엘 가냐 애초에 다른 세계잖아 그보다 어떻게 하면 거기 떨어질 수 있는데? 코스모도 없잖아? 등등 질문이 쏟아집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지 마세요. 성역에 코스모가 있으면 여기엔 청의 일족의 비밀이 있고 비석안이 있습니다. 이거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GN입자보다 편합니다.
"와, 여기 신기하네."
처음 보는 곳에 갑자기 떨어졌는데 이상하지도 않은가봅니다. 하긴 재밌으면 장땡인 사람이죠. 겁도 없이 여기저기 마구 헤매고 있군요. 과학자의 탐구심입니까 아니면 루저 님이라 그런 겁니까. 앗 순식간에 주위가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바뀝니다. 화려무쌍한 인도풍 벽지를 보아하니 여기는 처녀궁이군요. 루저님은 벽을 보며 마구 즐거워하고 있는데 어디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는 누구냐? 다른 궁을 거치지 않고 이 처녀궁에 들어온 자가 있다니?"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봅니다. 그랬더니 웬 반짝거리는 갑옷을 걸친, 머리도 반짝이는 금발인 미남자가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찰랑이는 머릿결이 어쩐지 동생을 닮았네요. 루저 님은 금발 미남자 앞으로 다가가서 그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그의 머리에 빠직 하고 힘줄이 돋아날 때까지요.
"오호. 그거 참 예쁘군요."
"어허, 이까지 오고도 이 비르고의 샤카에게 예를 갖추지 않는 자가 있다니. 게다가 아까 누구냐 묻지 않았느냐!"
부처님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20년 살며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 봤어요. 자신을 경배하지 않는데다,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 여신이신 아테나 한 분 뿐.황금들은 저 잘난 맛에 살거나 인지부조화 상태거나 하여간 바쁘므로 다들 예외 신과 가장 가까운 이 샤카 님의 고마우신 말씀을 들었으면 엎드려 빌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 아니겠어요. 세인트도 아닌 주제에 어디서 뻗댑니까 뻗대기를. 잇키가 뻗대면 귀엽기나 하지요. 저 인간은 보아하니 코스모도 모르는데 뭘 믿고 저리도 방자하게 굴까요. 게다가 어쩌면 이렇게 태평할까요. 저건 겁도 없나 봅니다.
"참 신기한 곳이로군요.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니. 연구가치가 있어요."
자신에게 관심을 잃은 듯 처녀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째 기분이 나쁩니다. 결국 부처님은 화가 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놈, 자기 이름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너 이놈! 내 얼굴이 곧 인도이며 진리이거늘 무릎을 꿇지 않고 뭐 하는 거냐!"
주위가 부처님의 코스모로 가득찼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저 건방지기 이를 데 없는 인간도 대충 알아먹었겠지요. 이해를 못 했더라도 대충 분위기 파악은 했겠지요. 건방진 인간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말씀을, 제가 법이고 진리입니다."
부처님,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잘 됐어요......일 리가 있습니까.
"뭣이 어쩌고 어째! 오냐, 그 버릇을 고쳐주마! "
"왜 화를 냅니까, 감마포!"
코스모와 감마포가 격돌했습니다. 쿠궁! 배경음악은 뭐든 쿵쾅쿵쾅 거리는 게 좋겠어요. 마음에 드는 곡으로 골라 깔아주세요.
원래 주먹으로 대화해 본 남자들은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 게 세상 소년 만화의 법칙이지만 둘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남의 말은 안 듣거든요. 뭐 아무튼 그 후, 아테나께 송구하옵게도 처녀궁이 부서졌다며 샤카는 조금 슬퍼했으나, 루저는 청의 일족 말고도 세상엔 신비로운 사람이 많다며 근성으로 성역에 눌러앉아 애꿎은 유니콘의 세인트를 잡아다가 생체실험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시간, 하렘은 어쩐지 루저 형의 독기가 느껴진다며 부들부들 떨어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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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실 분이 테이큰 님밖에 없을까봐 슬퍼하며 썼던 건데 이제 알아보실 분이 많아요 와아 기뻐라.
"와, 여기 신기하네."
처음 보는 곳에 갑자기 떨어졌는데 이상하지도 않은가봅니다. 하긴 재밌으면 장땡인 사람이죠. 겁도 없이 여기저기 마구 헤매고 있군요. 과학자의 탐구심입니까 아니면 루저 님이라 그런 겁니까. 앗 순식간에 주위가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바뀝니다. 화려무쌍한 인도풍 벽지를 보아하니 여기는 처녀궁이군요. 루저님은 벽을 보며 마구 즐거워하고 있는데 어디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는 누구냐? 다른 궁을 거치지 않고 이 처녀궁에 들어온 자가 있다니?"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봅니다. 그랬더니 웬 반짝거리는 갑옷을 걸친, 머리도 반짝이는 금발인 미남자가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찰랑이는 머릿결이 어쩐지 동생을 닮았네요. 루저 님은 금발 미남자 앞으로 다가가서 그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그의 머리에 빠직 하고 힘줄이 돋아날 때까지요.
"오호. 그거 참 예쁘군요."
"어허, 이까지 오고도 이 비르고의 샤카에게 예를 갖추지 않는 자가 있다니. 게다가 아까 누구냐 묻지 않았느냐!"
부처님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20년 살며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 봤어요. 자신을 경배하지 않는데다,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 여신이신 아테나 한 분 뿐.
"참 신기한 곳이로군요.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니. 연구가치가 있어요."
자신에게 관심을 잃은 듯 처녀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째 기분이 나쁩니다. 결국 부처님은 화가 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놈, 자기 이름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너 이놈! 내 얼굴이 곧 인도이며 진리이거늘 무릎을 꿇지 않고 뭐 하는 거냐!"
주위가 부처님의 코스모로 가득찼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저 건방지기 이를 데 없는 인간도 대충 알아먹었겠지요. 이해를 못 했더라도 대충 분위기 파악은 했겠지요. 건방진 인간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말씀을, 제가 법이고 진리입니다."
부처님,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잘 됐어요......일 리가 있습니까.
"뭣이 어쩌고 어째! 오냐, 그 버릇을 고쳐주마! "
"왜 화를 냅니까, 감마포!"
코스모와 감마포가 격돌했습니다. 쿠궁! 배경음악은 뭐든 쿵쾅쿵쾅 거리는 게 좋겠어요. 마음에 드는 곡으로 골라 깔아주세요.
원래 주먹으로 대화해 본 남자들은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 게 세상 소년 만화의 법칙이지만 둘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남의 말은 안 듣거든요. 뭐 아무튼 그 후, 아테나께 송구하옵게도 처녀궁이 부서졌다며 샤카는 조금 슬퍼했으나, 루저는 청의 일족 말고도 세상엔 신비로운 사람이 많다며 근성으로 성역에 눌러앉아 애꿎은 유니콘의 세인트를 잡아다가 생체실험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시간, 하렘은 어쩐지 루저 형의 독기가 느껴진다며 부들부들 떨어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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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실 분이 테이큰 님밖에 없을까봐 슬퍼하며 썼던 건데 이제 알아보실 분이 많아요 와아 기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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