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미칠 듯 훈훈했는데......누구누구 씨가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웃는 것도 처음 봤는데 누구누구씨가 묵은 원한 푸는 것도 제법 훈훈하고 누구누구가 겨우 웃은 것도 참 훈훈했고 역시 누구씨 아니면 진화는 안 이루어지는 것도 알겠고 누구씨 나와서 기뻤고 누구누구 울어서 좋았는데, 저 쓸 감상 없습니다 아아 저게 뭐냐고요. 이오리아 슈헨베르크 영감은 미친 놈 맞습니다. 300년이 걸릴 수 밖에요 저 짓을 하려면. 삽질도 거하게 하고 싸우기도 엄청 싸워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봐야 이해할 수 있는 거잖아요. ........지금 아쉽기도 무진장 아쉽고(1주일 어떻게 기다려요?) 어떤 면에선 좋기도 좋고 하여간 되게 복잡한 심정입니다. 진짜 이게 뭐냐밖에 안 나와서. 25화 되게 기대가 되어요. 25화 제목은 재생이랍니다. 재생요.
.......강철 보니까 어째 4월에도 일요일 약속은 죄다 뿌리쳐야 할 거 같아 무섭습니다.
몰라요 내가 지금 뭘 본 건지도 모르겠어요. 김치전이나 구워 먹으러 갑니다. 원래 정줄 놓고 요리하면 더 맛있습니다.
오늘은 화면이 너무 끊겨서 거의 못 본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모처 갔더니 저는 못 본 부분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내가 뭐 봤나 싶고. 아무튼 문제의 말 많았던 라일의 눈이 벌어지는 그것은.......예 그랬습니다. 그랬지요. 저 다음주가 참 기다려져요.
그래도 티에리아는 확실히 봤습니다. 멋지다 티에리아 네가 싸나이다 티에리아.
수정 : 방금 봤습니다. 와 가슴떨려.
오 김재규가 총 맞았다. 상위종님은 좀 위대하신 듯. 그래 너는 세 번째구나.
콜라는 이념보다는 커티를 위해 전장에 나왔다고 봐야겠지. 전술가는 전술로 사람을 알아보는구나. 뭐랄까......나 이 두 여자 끈끈해서 좋다. 연합전술! 말 안 해도 통하는구나. 둘이 만났어. 단죄를 위한 것. 커티는 CB가 하는 건 인정해도 그 자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역시. 드라이브가 몇 개냐 무슨 총알이야 저게......
베다가 초코송이 같아보였던 나게이를 망자판에 버리러......가 아니고! 저것의 이름이 그거? 방주라고 불렀겠다 방금. 야 이 자식아 니가 야훼냐 노아냐. 모든 종의 씨앗을 하나씩 싣고 가서 새로운 우주라도 만들거야 뭐야. (감람나무 잎은 누가 물어올 건데. 아니 애초에 있기나 해?)
야 이 여자야! 뭐가 라스트 미션이야 이것들 진짜 하나도 안 변했어. 진짜 미래를 위해 제단에 피 뿌리고 다 죽을 참이냐! 그 뒤는 어쩔 건데,
그래 최소한 속죄는 해야지. 그 점 잊지 않아 이 언니 기쁘다. 그런데 그게 미래냐 너네가 속죄양.....치곤 더러운 거 알지? 속죄양이 될 수 없는 것도 알지? 그거까지 포함한 미래겠거니.
티에리아가 록온을 막아섰다. 4년간 저 장면을 꿈꿨으려니.
..........니코동 탄막 보는 기분 들잖아 이것들아. 뭐냐 그 벌건 것들은. 와 빌리 무서.....잠깐만 너네 뭐 입고 있니. 그 제복? 진짜 속죄해야 될 거 맞네 자기들이 그간 저지른 일 처리하러 가는 게 CB의 일이니까. 이노베이터의 홍수로 인류를 멸하고 정하고 맑은 인류만 새 방주에 태워 갈 생각이니 너네. 그래서 방주냐.
생각해보면 카탈론도 커티도 안 됐다 저것들 속죄에 휘말...아니 저 사람들도 자기 책임을 다 하는 거니까. 저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뭐 했냐면 할 말 없는 사람도 저기는 꽤 있잖아?
야 콜라! 저....방금 이름 불렀......................................................................................이런 제길 저게 랜스 들고 있을 때 알아봤어야 되는데 중세 기사문학의 로망을 재현했잖아아악!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죽었어!
랏세 건담 타신다.
톨레미가 방주 안에 들어갔으니 여러가지 변수가 이어지겠다.
어이쿠 루이스. 세츠나도 자기가 한 일과 마주하고.
.....이 장면은 언제 봐도 소름이.
티, 티에리아? 추락했어?
세계의 악의 등장하셨다 아 씨 나온 중에 제일 즐거워보였어. ........................................................이, 이, 이, 이! 이거 대사 쓴 놈 나랑 싸우자. 아, 아니 사랑한다.
방금 누가 뭘 친 거야, 응, 마리?
미레이나마저 저 상황에서 놀라지 않는다는 점이 최고다. 당연한 건데도. 저러니 이놈의 애니에 모에캐가 나올 수 없지. 모 님 말마따나 진골 테러리스트;가 모에캐가 되면 너무 팬시하잖수.
스메라기 씨 저것도 업보라면 업보요. 어쨌건 당신들이 한 일로 빌리 주위가 망가진 건 맞으니까.
루이스 말이 맞다. CB는 악이다. 그렇지만 그 악을 구축한다고 행복해지지는 않지. 세츠나가 지금껏 배운 게 그거고.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강인하다 티에리아. 와 결정적인 대사!
예....고....편.........결국 우리 아이가 예언자가 되었어요.
대신 교보 가서 뉴타입 사왔지요. ......마리야 귀찮았던 거니? 아니 농담이고 이게 작가공인 설정이라 이거죠 오호호. 그러면 할렐루야도 알렐루야도 비록 팔자 그 따위지만 살아있는 건 신의 은혜라는 뜻? 마리는 이중인격인 할렐이도 인정을 해 준 걸까요.그럼 정말 여신님이잖아요. 그런 자신을 모두 받아주었으니까. 알렐루야가 마이스터 셋을 각각 평가한 거 진짜 걔답더라만요. 그리고 남자는 등으로 말하는 법. 코가 윤이 세츠나, 티에리아, 알렐루야 특집을 하나씩 했으니 다음엔 록온 특집도 하나 해 주리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하겠죠, 하겠죠?
기사를 보니까 대놓고 상위종 순수종 적어놔서......했고 그 신진성우분 있죠 소게츠 노보루 씬가. 선글라스 끼고 나오신 거 보고 풉풉 웃었습니다. 누가 카미야 히로시 선배냐. (신인 좋아하네 아무....읍)
오늘도 뿜기고 뿜기는 더블오 22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품도 본편과 무모편이 따로 있어야 했다. 개그하고 싶어서 쿠로다가 몸부림을 치고 있어.
감상 중 한 메모. 네타 투성이니 조심하세요.
시작부터 고간비행.......그레이엄이 그러고보니 1기 라스트 보스였다.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고 나니(못 들었던 걸 듣고 나니) 그거 잘 연결해서 정리해서 좋았음. 그 때 분명히 그레이엄이 왜 싸우냐고 물었던 거 같은데 오늘 거기 답을 해 줬다. .........그런데 정말 미스터 무사도였어 어떡해? 그레이엄은 정말로 개념캐 맞긴 맞다. 저런 택도 없는 개그만 아니면 좋으련만. 개그하려고 나온 게 틀림없어 아, 진짜! 뭐냐 뭐. (아무래도 일빠 그레이엄이 일본 혈통 친구 만나면서 인생이 꼬인 거 같기도. 마스라오-사스노오에 이어 또 뿜고 말았다.)
록온 너네 애가 이렇게 잘 컸어 아 정말! 이키루 어쩌고는 뻔한 소리지만 빤하다면 빤한데 그레이엄의 원한을 끌어안았어 쟤가. 게다가 그레이엄을 대인배도로 이겼다. 이긴 건 세츠나. 4년 전에 그레이엄이 던졌던 화두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쟤까지 세상의 악의에 물들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지 뭐냐. 사지마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다니.
달 뒤에 있는 베다. 어째 웃기는데. 숨기기 딱 좋은 장소지.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루이스;
역시 공돌이 가족. 그런데 오건담을 다시 만든 이유가 뭐야, 불안하기 짝이 없게.
마리는 한 화면에 비치지 않는다.
역시 마리보단 소마 쪽이 마음에 든다니까.....어쩔 수 없나. 어머니 들으셨나요 세츠나가 글쎄 미래를 입에 올렸습니다. 세츠나가요! 역시 이 작품은 소년 성장물 맞다. 진지하게 각오 다지는 건 좋은데 왜 웃기냐; 그냥 공기였던 건 아니구나;; 그렇지만 셋 다 뭔가 하겠다고 결심을 밝혀서 좋았다. 티에리아가 인간으로서 각오를 다진 것도. 변하겠대 글쎄.
랏세가 사실 초병인 거 아닌가(...)
우주에 동동 떠 있는 애들 귀엽다. 아무튼 마리나가 우주에 와 버렸어. 무슨 일을 할지 기대가. 라일은 아직 확실히 카탈론에 적을 두고 있다는 점도 명확히 하고 있고. 야 거기 바보 군바리 너 살아있었냐;
심판이래, 아무래도 리본즈는 종교를 만들고 싶었나봐.......저기 죄송한데 그 빽빽한 빨간 머리 뭔가요. .......미치겠다 사람들이 보고 복붙베이터래 와 진짜다! Ctrl+c, Ctrl+v! 이거 중고딩들 수행평가 아니거든요 깔깔깔. ......진짜 세츠나가 예언자 루트를 탔어. 예언자 어쩌고 하는 농담 어떡해; 순수종 이노베이터라는 세츠나가 지난 세월의 흑역사를 극복하고(얘 인생 흑역사 맞잖아. CB 소속 테러리스트. 무력개입한다고 설친 흑역사 있음.)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건가 얘 속죄할 가능성은 있는 건가 하다가.....그 흑역사마저 혹시 이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한 초석이었나. 설마하니 이레귤러 마이스터인 세츠나가 엑시아를 타게 된 건, 사막 출신이니 예언자로 손색이 없다는 베다의 판단이었나 그런 건가!!! 이러고 말았다 하여간 이 개그스러운 뇌.
.....................당신 그 칼 뭐야 진짜 할복하는 줄 알았잖아; 미스터 무사도는 죽었다는 뜻이겠거니 하고 있다. ........야 미국인! 미국인 주제에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다. 당신 제발 개그 자제염. 뭐 하는 짓이야 그게. 그 진지한 중에 뭐 하는 짓이야. (쿠로다 일빠 서양인 싫어하니.)
펠트가 꽃을 준 이유가 뭐야? 설마 답 안 나오는 다메남 연상취향 버리고 무리의 알파메일 쪽으로 취향을 옮긴 거냐 너 왜 취향도 크리스 닮아가! 꽃은 어디에 두고 건담 탔는지 궁금한 1인. 콕핏 밑에 곱게 넣어놨냐. 티에리아가 록온 찾았다. 언젠간 한 번 부를 줄 알았지. 소, 소마!!!! 대인배다! 쟤네가 서로 이해할 날이 오다니 이거 뭔가, 뭔가 웃겨! 그래도 저 대립각 팍팍 세우고 있던 초병들이 저렇게 이해하게 되어서 기뻤다. 아이고 라일아;; 사실 거기서 다시 형 부르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좀 그럴지도? 힘 내라.
전투씬이 좋다, 하고 감탄하고 있는 나를 깨닫고 당황했다. 나 로봇 모양도 구분 못 하는 전투신치 아니었나.
...톨레미 어떡해 카탈론이랑 연계, 오오. 그런데 너네 이렇게 잘 연계해도 되는 거니;;;;; 뭐랄까 적의 적이 내 친구가 아닌 건 진리 중의 진리인데. 이봐 너네 이딴 조직이랑 손 잡으면 너네 대의도 무너진다 아냐? 학생운동도 연계 못 하는 세상에(남들이 보면 다 운동권 학생일지언정 자기들 나름의 고집이 있지 않았더냐) 얘들 왜 이리 손을 잘 잡아 라일이는 스파이가 아니고 친선대사였냐 그런 거였냐.
........어? 커티 마네킹까지; 아니 이거 말이 되려고 작정하면 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커티는 운동권이 될 사람이라곤 생각 안 했는데; 저번에 보고 이 놈의 빌어먹을 어로우즈 답이 안 나오네 하고 허큘린지 뭔지랑 손 잡은거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그저 커티가 그 CB랑 연계한 조직인 카탈론과 손을 잡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저 언니는 냉철하게 저 조직의 모순점을 파악하고 있었잖아. CB가 그렇게 간단히 용서받을 수 있는 조직인가? 카탈론과 CB의 입장이 같을 리 없잖아 이오리아 슈헨베르크 영감이 진짜 인류개조를 하려고 GN입자를 만들어서 어쩌구저쩌구 했다고 해도 CB는 인류 역사의 흑역사 중 하나임. 아니 애초에 인간이 인류개조를 한다고? 뉴타입이 되어봐야 삽질하는 건 똑같다는 건 정설 아니었나요. 아마 다른 조직으로 손 잡은 거겠거니. 지금은 CB가 필요한 거니까. 진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 어로우즈의 문제점에 항의할 수 있는 개념군인은 소중하지.
......아, 콜라다. 그래 부창부수인 법이지.
...............................................리제네가 김재규였어? 아니 여기서 리본즈가 죽을 리 없는데. 하여간 중2병은 답이 없어;
떡밥은 착착 회수되고, 나는 보는 내내 손 부들부들 떨며 크와악 브레스를 뿜을 뿐이고; ......뭐야 이거, 뭐야? 이하 보면서 메모한 거. 네타 작렬.
확신하고 있어, 아뉴가 아니라고!! 그게 변혁이냐. 사지도 이상하다고 그러잖아. 그래 뭐니. 무슨 일이야. ...예상은 했는데 세츠나도 눈이 번쩍번쩍.......안돼 우리 애 예쁜 눈에 무슨 짓을 한 거야. GN입자 먹으면 이노베이터가 되는 건가. 소마가 C급 뇌양자파 사용자였지. 이노베이터는 A급 이상일 테고. ......세츠나야.
......오 왔다 통신. 라그랑쥬 5. 왕류밍이 살아있....그래 너도 하고 싶은 것 정돈 있어야지.
.....................................................알렐아 너는 곤란한데 난 왜 웃음을 못 참겠니
라일이 왔다 풉 눈 못 맞추고 사과했어 야 이 계란한판아! 귀엽기도 하지 어이구. 그래도 네가 사회생활 공으로 한 건 아니구나. ...........바보. 건담님이 가만 계신 이유가 뭐겠니. 니가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거기서 형 부르지 마 이 새꺄!
불안하니? 선민의식에 금 가서 어떡하냐 깔깔 성능문제가 아냐. 파일럿도...........................야! .......................................................................그거 확신시키지 마!
루이스 새 약 먹는다. 어이쿠. .......약물중독 부시도 뜨셨다. 너도 뉴타입이냐.
..........................야 이!!!!!!!! 거기서 록온 내보내지 마. 변하는 게 왜 그렇냐 너는.
노래. 역시 어머니. 마리나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진심이 담겨있는데 반응하지 않을리가. 자기 길을 찾아서 천만다행이다. 서로 이해하게 시도를 해 보는 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고.
...............................저 집안 왜 저래. 저긴 또 왜 오누이 갈등이야. 그래 사춘기는 늦었지만 반항기는 거쳐야. 오 네나다. 절단신공;
오늘은 남동생을 둔 누나의 입장에서 좀 생각해 봤다. (절대로 열한 시 반 부터 여섯 시까지 밥 한 술 못 먹고 화장실 한 번 못 가고 죽어라고 앉아서 일만 했기 떄문에 그런 건 아니다. 건물 출입구 봉쇄하고 핸드폰 차단한 상태에서 미친 듯 읽고 읽고 읽고 고치고 고치고 고쳐나가느라 진이 빠져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다. 일하고 돌아오면서 직장 사람들이랑 총체적 뻘짓의 집합체를 봤다고 씹어대서도 아니다.)
씻다가 갑자기 라일이 꼭 닐을 형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생각해 봤다. 내 경우 세 살 터울지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이 놈이 어떤 경우에도(나 때문에 죽도록 화가 나거나 내가 하는 삽질이 답답해서 돌아가시기 일보직전까지 가거나)나를 누나라고 부르는 걸 잊지 않는다. 어려서는 당연하다 싶었는데 커서 남자애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별로 당연한 경우가 아닌 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야, 다른 남자애들은 누나랑 싸울 때 누나 이름 막 부르고 야, 너 그러는데 넌 꼬박꼬박 누나라고 그러네? 그러자 동생이 말했다. 그럼 누나를 누나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냐. 그건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거랑 똑같은 거야. 설명을 돕기 위해, 우리 남매가 어떤 관계냐면......나 아는 분들은 다 내 동생을 알고; 나를 브라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내 동생은 어려서 자기가 시스터 컴플렉스라 자인한 적이 있다. 여덟 살 주제에. 태어나자마자 내가 동화책 읽어주고 놀아주고 재워주고 먹여주고(자취할 땐 내가 먹여준 거 맞다. 10대 때도 주말엔 내가 밥 해서 먹였고. 동생아 오늘은 볶음밥이다, 내일은 감자 튀길 거다. 떡볶이 먹을래?) 뭐든 가르쳐줘서(가엾게도 누나 때문에 락에 손 대고 만화책에 손 댄 것도 그 일환이다) 좀 끈끈한 편이다. 동생 여자친구까지 가세해서 끈끈하게 잘 논다는 건 여담이고. 동생이 나한테 의지하는 부분도 좀 있고 나도 동생 일이라면 이래저래 신경 많이 쓰고......당신이 엄마냐 동생이냐는 소리를 아들 둔 엄마한테까지 들어봤다 OTL
어쨌건 남매간 서열화는 확실한 편이고, 의도한 적 없음에도. 저렇게까지 되면 동생도 형을 만만하게 막 대하긴 어렵고 형도 동생한테 냉정하기 어렵다. 형의 입장에서 보면 동생은 꼭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 그러니까, 라일도 그런 기분이었을 거다, 아마도. 형은 형 이외의 무엇도 아니었을 거다. 어려서부터 닐 디란디를 형이라고 불렀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저거 때문이다. 형을 동년배 부르듯 닐이라고 부르기는 어쩌면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동생이 나를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 상황에 굉장히 심한 저항감을 느끼듯. 태어나자마자부터 자기보다 훨씬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를 자신과 동급으로 여기기는 힘든 법이다. 내 동생이 자기가 더 우위인 상황에 놓일지라도 절대 내 위치를 넘보지 못하듯. 그러나저러나 남매 관계가 이러할진대 형제 관계에서 저 정도 서열화가 이루어지려면 도대체 어떤 과거가 필요한지 참 궁금하다. 닐도 분명히, 형제간 서열화를 짓기 위해 뭔가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을 텐데.
...........그러니까 사실은, 닐 디란디가 왜 키다리 아저씨 짓 했는지 좀 이해는 간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데,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비슷했을 거야. 피보호자를 싸고 도는 짓이긴 한데, 어떤 상황에 있건 동생은 동생이고 내가 꼭 돌봐줘야 할 대상이거든. 게다가 14세 이후로 어떤 사정으로 떨어져 살아야 했고, 더 자라선 동생한테 걸리면 참 민망하게도 테러범이 되었다. 얼굴은 절대 못 보이지. 그래도 동생은 꼭 돌봐줘야 하고. 아니 물론 내가 너를 위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테니까 너는 그 세상에서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하면서-평범하고 안온하며 유복하게-즐겁게 살거라, 하는 경지는 진짜 브라콤인 나조차 따라가지 못할 머나먼 경지라고 보지만.
아니 내가 왜 이런 웃기고 뻘한 가족사를 포스팅하고 있느냐면, 이제 이 경험을 살려서 쌍둥이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하여간 글 쓴다는 것들은 글러먹었다고 머리를 쥐어뜯다 피식 웃었기 때문이다.
+건담에는 뉴타입이라는 게 나온다는데, 더블오에도 뉴타입이 있다면 티에리아랑 아뉴가 진짜 뉴타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노베이터이면서 인간이잖아.
어제는 써플 가서 잘 놀다 왔습니다. 남 부스 가서 내 부스인양 책 파는 놀이 하고 처음 보는 분 납치해서 집에 늦게 보내고......아무튼 같은 동네 사는 건담팬을 한 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잘 지내보아요. 저 쉬운여자예요 우훗. (진짜 이번엔 도망가시겠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여기저기 난리로군요. 네타 당하고 봐도 더블오. 그렇다고 제가 안 뿜었냐면 그건 아닙니다만. 아무튼 제가 그랬죠 위태한 연애 취향이라고. .......몰라요 저 아뉴한테 사과할래요. 그리고 세츠라일을 꼭 한 편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편도 안 쓰고 넘어가면 동인녀가 아니에요.
1. 연출 누가 했냐, 죽여버린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애를 죽여? 이 팀은 닐 디란디 죽일 때도 세료쟈 아저씨 죽일 때도 공을 들이더니만 이 사악한 종자들이...... 스폰서가 개입해서 발생한 연애플래그라고 해도 이 정도로 해 줬으면 정말 잘 한 거 아닌가? 개연성도 무리 없고 정말로 꽃같이 예쁘게 죽었잖아. (사실 남녀가 개연성 있어야 연애하는 것도 아니거든. 뜬금없이 이유없이 반하기도 하고 잊기도 하고 그러는 건데. 게다가 남자는 취향 아니라도 작업 잘 걸어. 복학생들이 새내기들이랑 무슨 천지 개벽할 만한 사건이 있어서 그렇게 쓸데없이 껄떡껄떡거리면서 작업 거는 것도 아니고. 아니 물론 라일이가 아뉴한테 껄떡댄 건 아닌데......우리 형 모르는 유일한 사람이 아뉴라서 작업 걸었다면 이미 충분히 호감 가질 상황이고 연애해도 괜찮은 상황 아니겠니. 그래서 베드인 장면에서 형 이야기를 한거지. 난 거기서 라일이 정말 진심이다 싶더라. 연출은 별들의 고향이었지만.)
이노베이터는 살인귀의 한 종류가 아니고 그냥 사람임. 눈 빛나고 내뇌통신 가능한 사람이라고. 티에리아 사람인 거랑 똑같이. 그런 애가 한솥밥 먹고 살던 식구들 치명상 입힌 것만 해도 큰일이지. 라일이가 응 따라갈게 하니까 애 반색하는 거 봐라. 얼마나 좋았겠니. 어쨌건 정말 어른의 연애를 했다 싶더라. 그래도 싸웠어. 방금까지 쏘지 못해서 부들부들 떨던 라일이가 말이지. 게다가 세상에 그 대사! 김라일 네 이년(......지금까지 쟤 이름에 붙는 수식어가 쌍년에 꽃뱀이었잖아.) 너 남자였구나 오냐 그래 잘 해 봐라! 내가 이제 너 싸나인 거 인정한다 그러고 있었는데 세상에. 그걸 위한 고간비행이었냐?(물론 좀 뿜겼다. 제발 벗기지 마. 유리가면 보는 기분이야.) 그리고 그걸 위한 엔딩이었냐?
세상에 우리 서로 이해한 거지, 라니 뭐야 그게! 아까까지 당신이 인간이고 내가 이노베이터라 싸우는 거라면서 치고 받던 커플 유언이 저거라니 진짜; 한 큐에 저 애들 이야기를 정리해 버렸어.
2. 리본즈 이 잡놈아. 사람한테 무슨 짓을 한 거니. 진짜 이제 얘 나오면 개그 보는 기분이다. 미치겠네. 건담의 주제는 뉴타입 되어도 인간 삽질하는 건 똑같다라더니 이건 뉴타입이 더 삽질하니 그냥 인간답게 살아보자가 아닌가;
3. 세츠나랑 라일이 연계 플레이 굿잡. 말 안 해도 척척 통하는 게 보통 경지가 아니더라. 라일이는 세츠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마음을 허락했다는 이야기고, 저 애들이 저런 경지에 이른 것은 사이에 있는 공통분모 닐 디란디 씨 덕도 좀 있겠지. 닐의 후계자인 세츠나와 닐의 피보호자 라일 디란디. 음. 나 근데, 진짜 여자 있는 남자 주제에 저렇게 수의 향기가 충만한 저 남자 어떡하면 좋을까 싶다. 지 형도 대책 없는 수였는데 저 놈은, 진짜 지벨 님 말씀대로 목욕탕에서 넘어지면 비누가 몸 위로 올라갈 놈이야. 라일이랑 닐이랑 구르면 닐이 공이다. 공수 피라미드 최하층에 있는 놈들 가지고도 이걸 구분해야 하다니 아놔 진짜! 스물아홉 살 남자가 매달려 우는데 그걸 달래주는 세츠나 님, 그래 네가 최고다. 닐도 이제 눈 무사히 감을 거야. 동생이 cb 안에서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데가 생겨서. (하필 그 안이라는 게 문제는 문젠데!!!)
4. 라일이 세츠나를 진짜 작정하고 쥐어패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는 장면 이해 가더라. 그래 맞는 놈도 묵인하는 놈도 전부 같은 마음이겠지.
5. 뿜기던 게 좀 많은데(빌어먹을 유리가면풍 연출이나 심문장면이나 .....대사나......알렐루야나......이러니까 공기루야 소리나 듣고 사는 거고;;;) 괜찮아 모든 것이 라일과 세츠나로 커버가 되었어 나는.
1. 라일아뉴가 밀고 싶어졌다. 라일이는 어쨌건 진심이란 말이다. 아뉴는 진심까진 안 가도 라일이가 필요하고 말이지. (나 같아도 죽도록 어색하고 내 자리도 아닌 것 같고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는데다 자기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 폐쇄공간에 4개월 갇혀 있는 동안 나는 당신이 누구건 내 옆에 있으면 된다는 남자 있으면 그 놈이 어떤 놈이건 같이 자겠네. 덤으로 얼굴 그럴싸하고 몸매 그럴싸하며 사근사근한데다 목소리는 미키신. 이건 안 넘어가는 게 고자네.) 물론 쟤들이 저기서, 감독이 혀 깨물고 죽어도 그럴 리는 없지만 살림이라도 차려서 지상으로 내려가면 3개월 뒤엔 헤어질 가능성도 없잖아 있지만...................지금 여기선 진심이라는 거 그거 중요하지, 암. 역시나 빨래터 아낙은 아뉴 맞는 모양이다. 내가 저런 위태로운 로맨스가 취향이라서. 언제 어떻게 사그러들지 모르는 저런 감정라인 참 취향이거든.
2.........이것들이 전부 눈들이 삐었나 아니면 아직도 브릿지에 앉아있는 게 크리스나 리히틴 줄 알고 있나. 여보세요. 4개월 동안 뭐 하셨어요? 가족이란 건 1기 때 생사를 함께 하던 사람들 말인가요? 이 놈들 참 무정하네, 무섭기도 하고.
3. 마리나는 마리나. 어떤 의미에서 참 존경스럽다. 죽어도 싸우지 않겠단 거잖아. 나라면 무서우니까 총 받아챙겼을 거 같은데. 그 때 쏠 수 있건 없건 간에.
4. 왕류밍한테 언젠가 악재가 닥칠 줄 알았다. 저 애는 한 번 된통 당해봐야 인간이 될 거 같았는데. 근데 인간 되기 전에 죽겠네. 네나 대사 보면서 막 공감했다는 거 아냐. 동생을 감싸면서 처음으로 이름 부른 홍롱이 갑자기 예뻐 보인다.....어, 어?
5. 안드레이는 오해가 깊어만 가고......그나저나 소마 살아있는 거 딱 걸렸으니 이제 세료쟈 씨의 입장은? 그리고 저 멍청한 아들놈은 어떡하냐. 어쨌건 너한텐 루이스가 아깝다. 그래도 쟤는 대화하는 데 성공했거든?
6. 세츠나 너 정말 GN입자 먹고 건담 되는 거...........................풉. 변하려고 애쓰는 세츠나는 마음에 들었다. 사지한테 마음도 써 줄 줄 알고. 그런데 네 변혁은 대체 어떻게 된 거냐? 몸도 변혁하냐?
7. 리본즈 리제네 SM플.......어라 이거?
8. 사지와 루이스는 대화할 수 있었다. ......사지 너 멋있더라. 그나저나 이게 앞으로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 같이 학교 다니는 14세 디란디 형제였다. 다른 반이라서 종종 수업 하는 선생님들이 야 닐 디란디 니가 왜 여기 앉아 있어! 어 저 라일인데요, 미안하다 거 되게 닮았네 긁적 이러는 거. 축구에 미쳐서 땀내에 푹 절어 수업 시간에 얼굴 벌겋게 해가지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라일이랑 동생 수업 들으러 가는데 엄마표 도시락 전해주러 가는 닐에 도시락 나꿔채면서 짜증내는 라일이랑 친구들이 서로 구분 못하니까 까칠하게 짜증내는 형제랑 거기서 왜 니가 화를 내냐 기분 나빠도 내가 나쁘다 이 새끼야 외치면서 치고 받는 형제랑 엄마가 같이 장 보러 가자니까 엄마랑 창피하게 어딜 나가냐고 징징 떼 쓰는 라일이랑 말은 안 해도 계집애같이 엄마랑 다니기 싫어서 인상 구긴 닐이랑 내심 섭섭해 하면서도 애들 토닥토닥 달래는 엄마랑 그 타이밍에서 똑같이 화내는 형제들.......이었는데
네타 듣고 그냥 폐기처분. 몰라 안 써. 이래서 동인질은 생각날 때 저지르는 건데.
......솔직히 서로 딱 붙어 다니는 사이좋은 형제라곤 생각 안 했는데 키다리 아저씨 짓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동생한테 뭔가 바라는 게 있거나 찔리는 게 있는 거다. 너만은 잘 되어서 좋은 세상에서 평온한 삶을 살라니 저거 보통 형이 할 말이 아니잖아. 엄마나 아빠가 하는 말이지.
형제, 특히 언니/누나/형/오빠에게 열등감 느끼는 애들은 보통 형제처럼 되어서 인정받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거나, 아니면 형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거나 둘 중 하나다. (대개는 형제한테 스트레스 받고 비뚤어지더라......) 그런데 저기서 있는 듯 없는 듯 형제의 그림자가 되면 편하긴 하다. 저 애가 제 형을 닮아서 참 애가 수월하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으면 자기가 그 형제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라일이 넌 앞쪽이 되고 싶어서 형은 어땠냐고 늘 물어본 거냐, 계속 형 그림자를 하려고. 록온 스트라토스를 그렇게 쉽게 받아들인 덴 그런 이유도 있었나, 납득납득.
그런데 애가 저러면 형은 또 형대로 책임감을 느끼거든. 동생이 왜 그러는지 모를 리 없고. 자기 때문에 기숙사 들어갔으면 어떻게든 형제 관계에 책임을 좀 느꼈을텐데 그 와중에 테러로 자기는 말짱한데 동생은 중상이었다 이거지. 맏이라면 저기서 책임감 느끼게 되어 있다. 그게 정줄 멀쩡한 인간의 책임감이 아니라 그렇지 닐 디란디도 일단 자기는 맏이로서 할 일 다 하는 거라고 믿었을 지도 모른다.
이것들 뭐 이따위로 꼬였냐. 야 이 인간아 네가 거기서 키다리 아저씨 짓만 안 했어도 동생이 저렇겐 안 됐을 걸. 그냥 형을 피하려고 했겠지. 그래 이제 내가 가장이라 내 동생 책임진다 이거지 아일랜드 남자도 가부장적이니까. 닐 디란디가 진짜 어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된 인간이지 남한테 제대로 애정 베푸는 법은 모르는 거냐 애정 퍼부어놓고 죽어버리질 않나 정말. 동생한텐 비뚤어진 애정이나 퍼붓고.
그래도 저것들이 제 형제를 사랑했다는 점은 바뀌지 않겠지.
------------------------------------------------------------------ 1. 언론 조작 방식은 하여간 다 똑같다고.
2. 마음 약한 자에게는 자기합리화를. 안드레이 바보.
3. 알렐루야는 자기 눈 앞에 있는 게 소마라는 걸 인정하기 어려운 거야. 이해는 하는데 인정은 안 되는 그런 거.
4. ........식빵 김라일 이놈 자식이. 아니 뭐 젊은 남녀 붙여놔서 눈 맞는 거야 시간 문제고(이미 4개월 전에 눈은 맞았잖나) 애프터에서 가족 이야기 나올 정도면 뭐 갈 데까지 갔네.(...) 저 자식 분명히 아뉴가 스파이라는 거 알고 있다. 어쩌면 이노베이터라는 거 알고 있을지도 몰라. 게다가 자기를 보고 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 응, 그래. 반할 만 하다. 인정. 물론 라일이 아뉴를 사랑하는 건 맞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드는 거다. 어쩌면 공개석상에서 사랑한다 어쩌고 소리 한 것도 저거 다 알고 있다는 뜻이고, 그래도 괜찮다는 뜻일지도 모르지, 지금은 옆에 있으니까. 일단은 지금만 괜찮다고.
라일이는 저 대사 치면서 마음을 정한 거 같다. 다음에 아뉴가 스스로 사라질지도, 누군가에 의해 죽을지도 모르니까. 그 누군가는 자기일 수도 있지. 그래도 사랑한다라, 뭐 너무 낭만적이긴 해도......그래 차라리 저 노선이 제일 밝고 건전해!
5. 할렐소마 기대중.
6. 리본즈 대사 보면 이제 웃겨요 아아 제발 그만 좀.
7. 리제네는 티에리아랑 많이 닮았나보다.
8. 마리나와 애들 노래가 라디오에 나와서 기뻤다. 그래, 저런 거라도 할 수 있으니까.
9. 대령님 어디 계세요.
10. 이봐요 이안 아저씨 당신 딸이 어린애 데리고 연애질 하고 있어!
11. 내 왕류밍이 저럴 줄 알았지. 그래 너한테도 좀 절박하게 와 닿는 게 있어야 니가 사람 꼴 될 줄 알았다.
저래놓고 4개월 후란 말이지, 그런 거란 말이지. 그 사이는 알아서 굴리라고 주는 선물? 다른 분들이 정말 포인트만 찍어서 감상하셨으니까 나는 내가 안 잊어버려야 할 것만 좀 적어놔야지.
1. 빌리 너 날 때부터 그런 애였냐?
2. 스메라기는 아예 백합을 찍어 버리신 듯. 빌리야 너 그냥 포기해라. 여자가 더 좋대. 몇 년을 산 너하고보다 학교 때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애랑 마음 더 잘 맞는 거 봐라.
3. 세츠나 너 땜에 내가 웃었다. 네가 타라. 어쩜 너는 맨날 뭐든 그런 식이냐. 네가 내 파트너이니 닥치고 타라고 선언하는 것도 아니고!
4. 그야말로 충공깽. 궤도 엘리베이터 그, 그그그거!!! 예상하고 봐도 무서운 게 있긴 있는 법이지.
5. 너네 돈 많다......
6. 한 마음으로 피해방지작업 중인 모습이 묘하게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7. 라일이 따라가는 티에리아랑 알렐루야 보고 웃었다. 1기 2화에서 애 돌보기를 잘 부탁한다고 남의 일처럼 이야기했지? 다 큰 애 따라가는 소감이 어떻더냐 깔깔.
8. 리본즈 너 알레한드로한테 옮았냐......아니 알레한드로가 리본즈한테 부추김 당해서 인생 말아먹고 죽었지 참. 원래 저 모양이었군. 그 때 세츠나가 자신을 신처럼 숭배하던 게 그렇게 좋았었나 하는 생각까지 잠시 들었다. 내가 지배한다 그랬을 때 정말로 뿜었다. 아놔 이게 웬 3류 악당 대사인가요. 이오리아 슈헨베르크 영감이 애 교육을 잘못 시켰다. 저런 걸 만들 작정이었으면 교육도 잘 시켰어야지 뉴타입이 저렇게 건방져서야.
9. 아빠곰 바보. 내가 죽으면 아들 잘 부탁한다는 유언 하나 못 들어주면 어떡해요. 슬프고 괴로워도 할 일은 다 했어야죠.
10. 그나마 시리즈 중 가장 개념찬 인간이었던(무사도도 개념은 좀 찼으나 변태였고 나머지 애들 개념이야 말해 뭣하리. CB고 어로우즈고......) 세료쟈 아저씨 안녕히. 사고 거하게 쳐먹은 친구 뒷수습하러 가서 고생하다가 아들 손에 가시다니 이 무슨; 9번의 결과이긴 했지만 저 바보 아들이 (아니 그 심리 어떻게 된 건지 이해는 가는데;) 끝내 아버지를 이해하기 못해서. 아니 너네 아버지 융통성 없는 군인이라 너네 어머니도 저세상 가시게 만든 사람인데 거기서 그러고 있었으면 다르게 생각을 해 봤어야 할 거 아냐. 죽는 순간엔 아버지가 되려고 했는데 그마저 전달되지 않아서 좀 안 되었더라.
11. 마리야, 마리야......
12. 빔으로 만든 검 재밌더라. 그리고 절규하는 세츠나 묵념.
13. 티에리아와 리제네는 리본즈 아들(...)이로구나! 이 쪽도 아버지를 극복해야 되겠네.
1.......얘들아 그거 러브러브랑은 좀 다르지 않니. 지치고 우울한 청년들이 인생한탄하는 거랑 러브러브는 좀; 위대하신 더블오라이저 덕에 노래를 듣게 된 세츠나와 사셰스. (못 하는 게 없다니까;)사셰스는 의아해했을 뿐이고, 세츠나는 그 노래에 흥미를 보였다. 이것도 세츠나의 성장인가 생각하니 우리 아이가 이렇게 잘 자랐어요 싶어서 눈물이....가 아니고;;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갔으면 괴물이 되었을텐데. 자신이 믿던 신을 부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좀 더 나가면 자기 일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을 상황이었으니 거기서 사셰스와 대치하면서 치고 받는 게 닐 디란디의 뒷골 땡기는 복수보다 오히려 질이 나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꿈에 그 사람이 나왔나. 신이 있다면서 자신을 꼬드겨 존속살해범으로 만든 아버지 하나에 새로 건담님을 신으로 섬기고 자기를 건담이라고 외쳐가면서 인생 새로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번 아버지도 잡놈이고 그래서 그런 꿈을 꿨을 거라고 본다. 그래도 바꿀 수 없는 과거에서 너만은 변하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그나마 지금의 세츠나에게 유일한 부모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트라우마도 죽도록 짊어지워 줬지만.
2. 마리나는 참 꿋꿋한 아가씨다. 꿋꿋한 지도자는 못 되었지만. 저런 사람들도 있어야 세츠나도 좀 살지. 전부 전쟁통에 괴물이 되어버렸으면 쟤 분명히 양심 찔릴 거야. 마리나도 괴물이 되면 그건 그 나름대로 곤란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세츠나는 그 어린애들 보면 감회가 남다를텐데. 그래서 그 노래는 슬펐다. 카탈론 사람들과 시린은 그 노래를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3. 허큘리 대령이 거기서 정권을 장악하고 쿠데타 발표를 했으면 나는 자동으로 5.16과 그 뒤에 이어질 유신헌법을 예상했을 거다. (...) 순진한 이상주의자이자 한계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으면 동정표 못 받지. 정말로 저 사람은 저 군부가 싫었던 거다. (그래도 하는 말은 좀 기분나쁘더라. 나도 한국인이란 말이다.) 그나마 자기들이 뭔 짓 하는지 아니까 다행이긴 한데, 안드레이와 루이스는 정말로 모르기 때문에 자기들은 최선을 다해 자기가 믿는 걸 지키려고 할 수록 수렁에 빠지는 거고. 일제시대 일본 유학 다녀온 똑똑한 청년들은 뭐 전부 멍청하고 탐욕스러워서 친일파가 되었겠냐고. (대표적인 예로 이인직이나 이광수가 밟아온 길을 보면 안다.)
솔직히 막장바보들의 싸움이긴 한데, 어로우즈가 더 뒷목을 잡게 만드는 건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이 어떻게 자기정당화를 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론통제야 그 기본 중 기본 아니겠나.
4. 그나저나 라일 디란디, 닐 디란디. 너네 엄마가 여자애 만나면 자기 소개 꼭 해야 신사라고 가르치시던? 아놔 그 상황에서 웬...... 그리고 너 의외로 애들이랑도 친해졌다?
5. 언제나 웃음을 주는 콜라사워. 쟤는 그래서 콜라인 게 틀림없다.
6. 미스터 무사도......댁이 샤아요. 뭐야 그 세 배 빠른 빨강은? 무림정파(...)의 아웃사이더와 사파의 정통을 이은 무사의 한판 싸움.......악 이게 아니고, 이제 세츠나와 대등하게 붙을 수 있단 건데 너 이번에도 최종보스전 내지는 보스전 하게?
7. 세라핌? 그래, 단죄하는 건 바로 티에리아 아데지. 닐 디란디의 세례를 받고 인간이 된 천사께서 여전히 불칼을 휘두르고 계셨다.
국립대구박물관 이걸 애들 보라고 틀었냐? (애들 보라고 튼 건 아니었겠지만 관람하고 온 부모님들이랑 어린 애들이 대다수였음.)
사람들 많은 데서 보길 잘 했지. 이거 진짜 끔찍한 이야기였다. 날긴 뭘 날아? 하긴 날기는 했네 지뢰 터져서 날고 물에 빠질 때 한 번 날고 아 진짜! 그 와중에 애 이름 소란 이브라힘이라 진짜 쩔었다. 스토리? 다 알고 갔다. 알고 가도 무서운 걸 낸들 어쩌란 말이냐.
황량하고 황폐하고 잔혹했다. 그 와중에 <쑈리 킴> <비오는 날> 이런 거 생각나고. 비오는 날 주인공이 애들이면...........................그래 분위기는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분위긴지 이해가 가십니까. 전쟁 중에 자란 아이는 황폐해지고, 미처 못 자란 애들은 물고기랑 거북이 찾으러 가 버리고. 지금까지도 우울하네. 나오기 전에 미즈시마!!! 를 외쳤다.
어제서야 겨우 봤다. 지금까지 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화였음. 고간비행은 빼고. 나 그거 웃겨서 맨정신으로는 못 보겠더라. 물리적 장벽을 넘어 정신으로 니르려거든 옷은 입고 니르세요.
네타는 가려야 함.
더블오 전투 장면 보고 뭘 생각했냐면 오펜에 나오는 전투씬. 시간, 공간 지각이 어긋나면서 상대의 움직임이 매우 느리게 보이고 자기 호흡이 자기 호흡 같지 않은 그거. 저 장치 이제 물리법칙도 건드리나 이런 사기같은! 하면서 봤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시간에 영향 미치는 거란다. 나는 뇌의 인지작용 건드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더하잖아. 무안단물이로세.
저번에 파괴한다, 보고 역시 세츠나라고 했다. 이번에도 역시 세츠나. 누가 쟤한테 바르고 고운 인간의 도리 좀 가르쳐 줘. 너 말이다 무슨 미래를 어떻게 만들 건데? 다 부수고 그 위에 새싹이라도 심을 거냐? 그래서 라일을 데려왔어? 그런데 라일은 씨앗이 아니고 이미 나무거든? 잘 하는 짓이다 어떻게 록온들한테 하는 짓이나 세계한테 하는 짓이나 다 똑같니. 사지야 패서 쟤 사람될 거 같으면 너라도 쟤 좀 패고, 빡 소리나게 때리는데 너 참 성격좋다 싶더라.
리본즈는 공포정치를 할 생각인가. 누구라도 그걸 보면 반감을 가지겠지만 동시에 반항세력을 밟는 데는 효과적일 거다. 게다가 압도적인 힘의 차. 그런데 혹시 진시황이라고 아시나요. 예전에 그런 통치자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그 나라 50년도 못 갔답니다. 그 사람이 레이저가 없어서 못 썼지 할 건 다 했거든요. 금방 없어질 제국을 원하는 거니. 아니면 제국은 원래 그것밖에 안 되는 거니. 이오리아 레닌 토미노 슈헨베르그 옹은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워봤던 모양이다. 인간을 믿다가, 절망하다가 인간성에 회의하다 희망을 가지면서. 물론 저게 정말 이오리아의 생각이라면. 하지만 리본즈가 가는 길은 이오리아의 생각에 리본즈의 생각이 더해진 합작품이라 저 모양임에 틀림없다. 쟤들 선민의식 너무 쩔어. 내가 어디서 들은 말인데 3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건담의 주제는 뉴타입 되어 봐야 인간 삽질하는 건 똑같다, 라고 하더라고. 무릎을 쳤다. 그래서 리본즈가 삽질하는구나!
중간관리직의 비애, 세르게이 스밀노프 대령. 그 표정에서 까라면 까는 거지 뭐, 라며 한숨을 쉬는 행보관의 모습을 보았다. 아저씨 아저씨 맘 다 이해해요. 까라면 까긴 까는데 까기 싫죠? 상사가 지랄 같으면 원래 중간 관리직이 피를 본다우. 군사 쿠데타 한 번 일어날 만도 한데. 어로우즈는 지금 군대 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잖아. 요건 충분하지 않나? 조직에 의문을 가지는 군인들도 늘어나고.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울 수도 있고. (그리고 군사 쿠데타 성공하는 대신 세료쟈 아저씨 죽으면 사망플래그 완성.)
처음엔 안드레이의 발언 때문에 루이스가 발끈해서 더 강경하게 나가나 했는데 아니었다. 루이스는 이미 마음 다칠 대로 다쳤나보다. 이제 너희가 무슨 괴물을 만들었나 잘 봐라 CB. 루이스가 표정을 굳히는 장면이 마음아팠다. 세츠나가 전쟁터에서 괴물이 되었듯 루이스도 괴물이 될 수 있을 거다. 루이스도 사지도 세츠나 사셰스도 전부 같다, 그런 점에선. 하지만 전쟁이 만든 괴물과, 그 와중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일반인과, 괴물이 되어가는 일반인과, 괴물 그만 하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자기가 괴물 되어가는 것도 모르는 애는 다르지. 그러고보니까 괴물 직전에서 그나마 인간으로 죽은 닐 디란디도 있네. 오 산해경이다, 온갖 괴물이 다 있어!
라일 디란디의 생활기록부 행동특성란 :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예의바른 어휘를 구사함. 대의에 관심이 많으며 어린 시절 상처를 많이 받았으나 대의를 위해 자기 속내를 종종 감추곤 함. 나이에 걸맞는 언행을 하지만 심리적 외상 징후가 없나 염려됨. 스파이 임무에 소질이 있으므로 장래 진로로 추천함.
라일 이 자식 보게? 하기야 자기를 보고 자기 형 안 떠올릴 유일한 사람이긴 한데. 게다가 스파이는 스파이 알아본다고 동족 찾는 감각으로 접근했을 수도 있고. .............정말로 빨래 너는 아낙이 아뉴냐.
마리나 그냥 초등학교 취직해라. 폼이 아주 딱인데. 나 마리나 팬 맞음. 저 상황에서도 애들 마음 안정 찾도록 돌봐주고, 머리 뒤집히는 상황에서도 자기 이상 밀고 가는 점을 좋아한다. 솔직히 저 정도 하는 것만 해도 장하다고 생각해.
톨레미 괴멸 위기, 그래 몰아가라 몰아가!
...........역시 가족과 다정하게 살면 사망 플래그냐. 근데 왜 공돌이 아저씨 유언을 사지가 듣는 거야;;; 당신 애한테 뭔 짓 하는 거야? 하긴 보통 저렇게 시작하는 거 아닌가. 내가 아는 사람이 다쳐서 시위에 나가는 거고, 내 친구를 돕기 위해 시위에 나가는 거고.
오라이저 나간다.
루이스 울지 마.
.......너네 뭐 하냐. 유리가면이냐?
안 돼, 루이스 사지 안 돼!!!!!
히츠지사 님 : 훈훈함이 없으면 망가짐도 없습니다. 대놓고 현시창이면 비참하지도 않아요. 적당히 띄워줬다가 팍 떨어뜨려야 더 비참한 거 아닌가요.(...) 공돌이 아저씨 지금 가시진 않을 거 같기도 해요. 사지를 더 비참하게 만들려면 사지를 전장으로 몰고 간 원인이 되는 그 사람은 살아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그 가족이 아뉴를 믿어주고 있으니까 살아있어야죠. 더 있다가 팍 터뜨리지 않을까 생각해 봐요.
taken 님 : 오랜만입니다! 전 세츠나 만난 순간 사지 인생도 나락으로 출발한 거라고 믿었거든요. 걔들 만나는 순간 현시창 전개될 거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상황은 현시창이라 가슴이 아팠는데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 연출은 그렇다 치고 전 둘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굉장히 기대가 되어요. 사지는 얼마나 절망하고 루이스는 얼마나 괴로워하려나요.
일단 한 번 더 보고 난 다음에 감상 쓰겠음. 이번엔 특히 더 안 들리기도 했고(다음주에 JLPT 시험 본다는 인간의 청해실력이 대략 이렇다. 급수는 말하지 않겠음) 그리고, 그리고. 내가 뭘 봤는지 말을 못 하겠어 머릿속이 그냥 멍-해.
12월 5일 이후에 다시 고쳐 쓰겠음.
세츠나가 고백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직격타를 날리다니. 라일의 미지근한 반응에 대해선 좀 더 생각을 해 봐야할 듯. 알렐루야 이 공기남. 오라이저 왔다 젠장. 티에리아 열혈싸나이 등극. 스메라기 다메녀. 마리 너 알렐이 왜 따라왔니. 무섭게; 남자가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 주겠다고 꼬드기는 거랑 안 싸우게 살게 하겠다는 알렐이 약속 사실 동급 아니냐고. 사실 다 알고 있잖아. 손에 물 안 묻히고 살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나 아니면 누가 저 남자랑 살아주랴 내지는 그래도 저 남자밖에 없는데 내지는 에라이 몰라 그냥 닥치는 대로 해 보자고 사는 거잖아. 근데 너는 알면서 왜 알렐이를 따라왔니? 피에타 찍게? 아니면 알렐이 뼛속까지 발라먹게? 그리고 그 테러장면........그거, 그거 닐 디란디 맞지?그리고 짱구 아버지 당신 말야.........루이스도 루이스고; 사지도 사지고;;이노베이터는 나올 때 마다 충공깽이고.뭐 하나 버릴 게 없긴 해. 요런 두서없는 생각만 빙빙 도는 중.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이것. 하로가 복도에서 구르다니 이런 민망한 꼴을 봤나. 너희 하로 제대로 모시지 못해?
7화 한 줄 요약 : 주말드라마 건담 더블오 제 7회 -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편. 뭐야, 저거 뭐야, 어? 어? 어? 어? 끄악? 캑? ........야! 감상이 저게 다긴 한데 인간의 말로 번역을 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네타 있으므로 가린다.
1. 알렐루야. ......알렐루야 그런 것도 할 줄 알았더냐 충격이다. 아 하긴 참, 너 남자였지. 이건 중요한 내용 다 빼고 이야기하면 주말드라마 아니냐. 세르게이가 소마를 포기하고 마리를 보내는 장면에서 알렐루야 표정은 어, 어, 어라? 장인어른, 따님 제가 데리고 가도 되는 거죠? 뭔진 모르지만 참 잘 됐네요. 잘 살겠습니다! 에 가까웠다. 게다가 경례하고 있는 마리 손 잡아 내리는 그거! 은근히 빠르다? .......하기야 전설의 2초 테크닉의 소유자 할렐루야 합티즘을 부인격으로 두고 있는데. 너 임마 여기저기서 썰 돌던 대로 4년 동안 마리 갖고 야설 썼지? 아주 자세에 각이 잡혔더라? 그런 거 어디서 배웠어!
마리에게도 알렐루야는 구원자였던 셈이다. 나는 너의 일부를 죽였다고 했을 때 그건 소마 필리스가 한 일이 아니냐고 하는 알렐루야를 보고 피식. 야 그럼 할렐루야는 너 아니냐. 아무튼 서로 서로에게 죄를 지은 입장이고, 또 서로 살아서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 잘 되었다. ......다행이다 그냥 여신님이 아니었어. 이게 왜 다행이었냐면 일방적인 스토킹질이면 알렐루야가 너무 짐승이라서. 그래도 쟤네가 히로인 히어로 커플보단 훨씬 개연성 있잖아, 어떻게 보면.
어쨌거나 전장의 발키리께서 여자가 되었습니다. (...) 내 심정은 둘째 치고, 그 전 장면에서 마리가 여신이 아니라고 인증 안 되었으면 저 놈은 여신한테 손 댄 용자가 될 뻔 했다. 아니 정말로 그 장면에서 뿜었다고. 더블오에서 저런 게 나오리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다만 소마 필리스는 다른 인격이라는 거. 그 인격이 언제까지 마리랑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발키리가 인간이 되니 현시창이 저절로 벌어지는 예가 있었죠 왜. 니벨룽겐이라고. 공연한 걱정이겠지, 그럴 거야. 음. 알렐루야 놈은 바로 소마 필리스를 부정했지. 사실 거기서 좀 뿜었다. 정말로 저 놈은 마리 바보인데, 진짜 바보라서 나의 마리땅은 카와이이하고도 하악하악 단계였어;;; 자기의 마리에게 다른 모습 다른 인격이 있다는 걸 인정을 하고 싶지 않아하고 있어;
전에 모 님 말씀하시길 알렐이는 마누라 패는 남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다. 저 놈은 자기의 사랑하는 마리가 소마가 되면 마리를 되돌린답시고 소마를 죽일 수도 있겠어;;
공기화 될까 사실 좀 걱정이다. 뭐- 아직 십자가 다 안 졌으니까 저기서 애 팔자를 조져 놓겠지. 음. 그래.
......근데 마리 양 밋밋해서 조금 슬프더라는. 빠릿빠릿한 소마가 알렐이 조교하며 사는 부부였으면 좋겠는데. 발키리가 인간 된 부작용?
2. 당신의 딸이 되고 싶었습니다. 진짜 마리우스랑 결혼하는 코제트한테 웃어주는 장발장이었다. (장발장이 결혼식 전날인가 방부처리 해놓은 코제트 옷 끌어안고 청승떠는 놈이라는 건 잠시 잊어라.) 아마도 알렐루야 합티즘의 인간성을 믿어서 가능한 일이었겠지. 그 때 사람들을 구조한 그 건담의 파일럿, 이라고 알아보고 시작한 거였으니까. 소마가 싸우는 게 싫었으니까 저렇게라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게 해 주고 싶었던 건가보다. ......양녀 이야기 이거 때문에 넣은 거였나 아 참; 어딜 가건 현시창은 피할 수 없으니 차라리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행복하게 살라 이건가.
그 청춘드라마의 한 켠에서 세르게이 씨는 그래도 빛났다. 앞으로 세료쟈라고 부르고 싶어졌어;;
3. .......그 예고편에 나온 보라색 머리 인물, 티에리아 맞냐? 뭔 놈의 남자 어깨가 저래? 뭐랄까 나의 티에리아는 싸나이 중의 싸나이라서(록온이랑 알렐루야 빼고 다 싸나이로 보임.) 난 그 여성형이 떡밥 같다; 리제네도 앞머리 방향 같던데;;
4. 세츠나가 웃었어요! 사람이 되었더라 세츠나.
5. 사지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습니다. 만세! 카탈론을 돕기 위해서, 라고 말하며 엑시아 정비를 돕는 사지. 그러니까 CB를 편들 순 없었다는 거지. 한순간에 에라이 식빵 꽃 같은 세상 하면서 루이스를 저격하는 것도 얘한텐 어울리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 계속 네가 믿는 걸 밀고 살아야 해. 테러리스트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
잠시 세츠나는 사지를 닮아가고 사지는 세츠나를 닮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