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매주마다 이 짓을 반복해야 하는 거냐 검은물.



굉장히 설명이 친절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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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미리니름 있음. 3화까지 봤음.


이상 직장에서 일하는 틈틈이 끄적거리고 있음. 생각나는 대로 추가하겠음.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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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일이 데리러 온 시점이 언제인지가 궁금했다. 당연히 세라비랑 합류한 직후일 거라고 생각했지. 거기다 이성적인 주위분들이 이 점을 상기시켜 주셨다. 건담 대수는 몇 대인지 알고 파일럿 확보를 해야.
나도 끽해봐야 알렐이 구출하기 전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지 설마하니 합류하기 전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아니 생각은 잠시 했지만 금방 덮었다고? 세츠나가 그럴 리가 없다고 난 믿었지?

......어쩜 저렇게 이성적인 판단이 무색한 떡밥을 던질 수가 있지? 뭐가 어쩌고 어째, 건담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라일을 데리러 갔다고오?
너는 그 사람이 너의 닐 디란디가 아닌데도 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원할 수 있었던 거냐 세츠나. 그렇게까지 맹목적인 애정이었니.
그래서 너는 록온 스트라토스라고 한 점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못을 박을 수 있었던 거로구나.

2시즌 메인 커플링은 세츠라일로 달린다.
그리고 책 외전도 저걸로 간다. 그래 내가 물리느니 물어주지! 떡밥인 줄 알면서도 물어주겠어. 저걸로 외전 쓴다. 죽은 비행사를 위해서 비행기를 라일에게 주는 세츠나로 하지.

(이상 점심시간에 날리는 글)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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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오셨다 무릎을 꿇어라!!!!

이미 네타로 다 아는 이야기가 나왔음에도................말을 못 잇겠다 나중에 정줄 잡고 쓰겠다.
실시간으로 넋 잃고 달렸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저녁 먹고 운동 좀 하고 MP3를 완전포맷하고 파일을 다시 채워넣었다. 그리고 건담 아는 친구들에게 문자 돌리고. 그러고 나니 이제 정줄이가 좀 돌아오는 느낌이다. (이것아 내일 출근 안 하냐. 넌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이야.) 참고로 방영 전엔 피아에게 전화까지 해서 함께 실시간으로 달리자고 꼬시기까지 했다.

피아야, 우리 아일랜드는 힘들 것 같고 올 겨울에 제주 아일랜드에라도 가서 서귀포 바닷가에서 닐 디란디 죽일놈이랑 검은물 이 썩을 놈들 외치고 올까? 탕아 애들 다 끌고 가서 MT 할까? 물론 파일 챙겨서 상영회 해야지. 이런 비슷한 이야기도 했다. 비슷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은 내 인생의 명곡인 I put a spell on you를 듣고 있다. 미친 듯 악악악 고함 지르면서 because you are mine! 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포인트.

이제 정화가 좀 되었으니(......) 감상을 좀 써 보자. 인물 중심이고 별 알맹이는 없다. 내가 언제나 그렇듯. 그래도 미리니름 만발. 안 본 분들은 피하시오.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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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루트에서 파일을 낚아서 가져다준 M 양에게 감사인사를.

1. 처음부터 24화 재탕? 하면서 잠시 짜게 식을뻔 한 나. 제가 믿음이 부족하였습니다 굽신굽신
2. 한 방? 한 방?
그러나 저는 티에리아랑 알렐루야는 한 방 안 썼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은 커녕 어린애소리 듣기 딱 좋을 나이 14세를 20대인 형님이 보살펴주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겠지. 다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어린애는 삐치니까 형님이 에둘러 이야기한 것일 뿐.
......님들 티에리아랑 알렐루야랑 한 방에 넣어놓으면 무슨 웃기는 꼴이 날지 생각을 해 보세요 으하하하
3. 엑시아를 처음 만나는 소년의 감개.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거기서 더 긴 이야기를 안 한 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끊을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하지. 주절주절 설명하면 짜게 식어요.
4. 대놓고 너는 나와 닮았어 크리. 야 원작이 동인들보다 더하면 어떡하니?
하지만 저게 진실이니까. 지금껏 말로 하지 않았을 뿐 다들 짐작은 하고 있지 않았나. 8년 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아이에게 마음을 쓰는 오지랖 넓은 어느 청년과 그 청년을 여신으로 모시고 그 뒤를 피투성이 손으로 따르는 소년.
록온 스트라토스는 여신 인증이 뜬 캐릭임. 오늘 메신저에서 깨달았는데 모 님 말씀하시길 엑시아의 머리색과 눈색을 기억하라고. 그래, 마리나 이스마일이 세츠나에게 어머니를 연상케 하는 여자라면 엑시아는 세츠나 마음 속의 여신이고 여자고 그 여신과 여자는 록온에서 싹튼 거다. 같이 싸울 수 있고 같은 곳으로 달려갈 수 있는. 게다가......어머니랑은 못 자지만 여신이랑은 잘 수 있지.
5. 세츠나, 너 자체가 불안요인이었겠구나. 티에리아가 왜 그리 못 잡아먹어 했는지 알겠다......그런데 이런 걸 2기 방영 1주일전에 터뜨리는 쿠로다 너 뭐냐?
6. 알렐이 너 정말 의외로 이지적이로구나 OTL
7. 스메라기 씨 당신이야 말로 젊다는 건 좋은 일이군요
8. 저기요 그라함 스페셜인가 뭔가 그거 전 그라함 빠돌들이 붙인 이름인 줄 알았거든요?
9. 아저씨 댁이 딸한테 붙여주려는 남자는 호모에 건담한테 미친 변태거든요? 그래도 거기서 그 자리 물러날 줄 아는 미덕을 가진 걸 천만다행으로 알라고요.
10. 남자의 로망 좋아한다.
11. 운명의 소년? 한길에서 사람 뿜게 하지 마!
12. 후만쟈~!!!
13. 아저씨 쵸릿-스가 그렇게 해 보고 싶으셨나요 OTL

이상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래놓고 듣는 사람을 웃게 만들었지.

그리고 그 대건담용 전투.......1기 끝에 나왔던 걸 굳이 한 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건, 혹시나 만에 하나 배신플래그를 상정하고 적은 거냐? 그런 거냐? 앞부분에 저번 대사 재탕한 거 이거 티 안 나게 하려고 작정한 페이크 맞지? 정말 수상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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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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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시마가 특별히 언급한, 더블오의 주제와 관련이 깊다던 영화를 보고 왔다.
나 그냥 이 영화를 못 본 셈 치던가 더블오를 못 본 셈 칠란다. 저 작자 아리오스란 이름도 붙였겠다 이제 마음잡고 테러질 하는 것만 남은 것 같은데 이 일을 어쩌면 좋을꼬.
(그런데 정말 합체 하는 거냐, 불안하다. 제발 그것만은. 볼레로 충격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됐어. 또 모르지. 이번엔 합체해야 세 배로 힘 내게 설계해 놨는데 누구누구가 배신해서 합체를 못 해서 죽도록 깨지고 몰살모드로 들어가고 정신붕괴 돌입이라던가? 배신한 쪽도 당하는 쪽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던가, 그럼 살짝 봐줄 듯 말 듯?)

둘 중 한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콜린스를 비난할 수도 있고 옹호할 수도 있듯이. 반이나마 가질 수 있는 게 어디냐, 더 잃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금까지 무얼 위해 동지들이 죽어갔는데 이제 와서 포기하란 말이냐, 끝까지 전진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데미언도 테디도 고를 수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역시, 이 영화를 보도록 권해 주신 모 님처럼 데미언에게 동조했지만, 동생에게 그만 하라고, 너는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냐고, 이 정도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한계라고 말하는 테디의 말은 위선이 아닌 진심이지 않았나. 사실 테디의 선택이 가장 위험하지 않은 길로 보이기도 하니까. 물론 그 선택 덕에 지금도 아일랜드는 갈라져 있다. 하지만 둘 중 뭐가 좋고 나쁘다곤 말하고 싶지 않다. 나 역시 어떻게든 아일랜드 전체가 독립했어야 한다고 믿지만, 그 당시 조약을 거부했으면 아일랜드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심술맞은 생각이 들면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한 뜻으로 공동의 적을 향해 싸우고 서로 돕던 사람들이 서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가장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갈라져서 원하지도 않는데 서로 미워하고 결국은 서로 싸우게 되는 과정이 굉장히 평온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화면에 비쳐서, 그게 가장 무서웠다.
어떻게 너희가 나에게 이럴 수 있니, 내 식탁에서 먹고 내 집에서 숨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라고 외치던 아주머니의 심정이 그들 모두의 심정이었을 거다. 우리도 저랬지 않나. 당장 1945년부터 얼마나 많이들 싸웠냐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슬펐다. 영국인이면서도 저런 걸 만든 감독에게 나부터 존경의 인사를 좀 드려야겠다.

두 형제의 행동이 똑같은 결과를 낳고 똑같은 대답을 듣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감독의 악의를 읽었다. 잔잔하게 염장지르는 게 제일 무섭지, 암.

요 몇 년간 본 중 가장 무서웠다.

덧 : 알렐루야는 이 영화를 보면서 세상의 악의를 읽을 것 같다. 세츠나는 왜 세상은 비뚤어졌냐면서 고민할 것 같고 티에리아는 인간은 왜 저럴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볼 것 같다. 그런데 록온은 이 영화 보면서 아무 말도 안 할 것 같다. 제일 무섭다.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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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다여 쿠로다여
어찌 내 피를 말리시니이까
어찌 나를 염장질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죽어가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망할 놈의 쿠로다여
내가 낮에도 죽어가고 밤에는 더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은 확인사살이로소이다

동인녀의 한탄 속에 거하시는 쿠로다여
당신 잘난 거 우리 다 압니다
온 더블오덕들이 댁에게 기대하였고
기대한 만큼 우리를 수렁에 던지셨나이다
우리가 댁의 이름을 부르짖어 죽어가고
척살능력을 믿어도 뒤통수를 맞으니이다

나는 검은물의 노예요 이미 민간인이 아니라
포스팅이 일이요 코챈의 건빠게이이외다
나를 보는 자는 다 혀를 차며
입술을 삐죽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저가 건담을 봤으니 저 지경일 걸, 저가 M이니 기뻐할 걸 하나이다
 
오직 네타가 나를 잠수에서 나오게 하고
내 네타 한 조각에 의지해 웃고 울게 하셨나이다
내가 처음부터 검은물에게 맡긴바 되었고
네타를 볼 때 부터 검은물은 내 애증이 되었사오니
나를 그만 염장지르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많은 2차창작이 나를 에워싸며 이 바닥 무서운 분들이 나를 둘렀으며
내게 그 손을 놀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뼈는 모두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건담이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시편 22편.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한 구절은 윈디 언니가 도움 주셨습니다. "응답은 확인사살이로소이다" 이 부분입니다.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하시는 언니에게 감사의 손키스를.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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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오스의 유래에 대해 읽었다.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에 시멘트를 들고 갈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지금 가는 게 속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길게 말하고 싶지 않아서 한 마디로 줄이면, 쿠로다는 알렐루야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만큼 괴롭혀 주는 것이려니. 아니면 알렐루야를 데리고 노는 걸 좋아하거나. 건담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 대로 전개가 된다면 말이지, 하고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대놓고 천상의 존재들인 주제에 저런 이름을 붙이면 답은 빤하잖나. 이 나쁜.
대놓고 공기취급이었던 건 다 이유가 있는 게지. 화끈하게 한 건 해 보거라.

천사들 이야기를 읽다가 전에 본, 옛 페르시아의 유물이 떠올랐다. 황소의 뿔과 맹금류의 날개를 단 사자. 세츠나가 뿔 달리고 날 수 있는 건담을 좋아하는 건 전통이라고 농담하면서 웃었는데 아 정말! 저 동네 신화가 공중제비 몇 바퀴 돌면 뭐가 되겠냐! 세츠나의 신은 그렇다 치고, 황소........흠 없이 키워 순결한 불로 태워 바치는 황소 어쩔 거야. (황소나 양이나 뿔 달린 건 같나? 아 몰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엔 굳게 각오하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겠노라. 1916년 부활절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데 나 혹시 진성 M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그런 건가요.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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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 버닝하면서 안면(인지 서면인지.....)을 트게 된 분들은 좋은 분들이시다. 그래, 좋다는 수식어야 당연히 붙지.
그런데 좋은 야수들이셨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히 상처를 내는 방법을 아신......아니 아냐, 적절히 상처내는 거 절대 아냐! 즐거운 주말아침부터 시멘트 바닥에 상하좌우로 좍좍 긁힌 내 심장은 누가 위로해 주나.

.......그런데 내가 지금 낚은 사람들도 씨 뿌리면 식인식물로 자랄 가능성이 한 102%는 되는데 내가 내 무덤을 팠나?

여튼 저는 아침부터 죽어갑니다.

덧 : 코챈에도 사람 잡는 글게이 그림게이 몇몇 포진해있음.  내가 아는 분들인지 모르는 분들인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세상은 넓고 용자는 많음. 이글루에도 무서운 팬워크가 종종 올라와서 심장에 스크래치.
아니 원래 원작이 징글징글하면 2차창작도 막 나가기는 함.

근데 문제는 저렇게 잘 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는 거야. 나 이러다가 희대의 M 되는 거 아니냐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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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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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파르르륵 하긴 했는데 이제 마음은 평온하다. 뭐 그 화면만 직접 안 들이대면 발작 안 할 정도로는.
사실 나는 2기를 걱정했는데(선라이즈에서 2기라고 만든 것 치고 잘 된 걸 못 봤다.) 잘 해 줄거라는 믿음이 좀 생겼다. 저렇게까지 한 건 저게 필요했다는 뜻이니 어떻게든 피가 튀기는 스토리를 만들어 주겠지. 십자가를 진다는 말이 공염불로는 안 끝나기를 바란다. 내가 S라서 그런 건 아니고 -실지 내가 S더냐 M에 가까운 수륙양용이지.-이 이야기가 사람을 죽이면 나빠요라던가, 그래도 주인공은 불쌍하니까 봐 줘야 해요라던가 이렇게 끌고 갈 이야기는 아니잖나.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잔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1기는 결국 어느 테러리스트 조직이 어떤 모순을 안고 어떻게 무너졌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니까, 문제의 2쿨부터 그렇게 난리도 아니었지. 이제 2기는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간 애들한테 온 변화도 상당하던데 걔들이 뭐든 답을 찾아야 하지 않나. 애들도 분명히 성장했으니 더더욱.
사실 티에리아의 굳건한 모습이 가장 반가웠다. 그래 1기에서 네가 인간이 될 계기는 충분했으니 이제 인간이 되어야지. 록온이 죽어 아이들은 자랐다. 거름은 저렇게 뿌리는 것. 자 선라이즈 이제 세츠나가 개초딩이 아니고 알렐루야가 소녀가 아니며 티에리아가 푼수가 아니라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릴 때다, 잘 해 봐라. (아니 그렇다고 쟤네가 좋은 놈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

이래놓고 스토리 안드로메다로 가면 정말로 죽이러 현해탄을 건너가 버릴 테다. 가서 누가 날 잡고 동기가 뭐냐고 묻거든 웃으면서 저 작자가 우리 록온을 죽이고도 스토리 말아먹었으니 죽어마땅하다고 하던가 아니면 낄낄 웃으면서 동기? 그건 죽음이 원했기 때문이오! 하면서 좀비춤을 추던가.
어머 쿠로다는 잘 해도 죽고 못 해도 죽겠네. 당신 처신 잘 해야겠다?

그리고 다시 보니까 건담 더블오 1시즌 마감한 후 최대의 수혜자는 빌리였다.
결국 둘이 잘 된 거면 저거, 세상에 드물다는 그 첫사랑이랑 잘 된 케이슨데 나이 서른 몇까지 첫사랑 소녀 기다리는 저 놈도 보통은 아니잖아. 좋겠다 빌리 카타기리. 순정남이 기밀 팔아서 연애하더니만 결국 소득이 있었구나. 좋더냐? 사실 처음에는 보고 엄마야 저거 뭐야 애들도 보는 데 저런 애프터 나와도 되냐? 하면서도 살짝 애매했던 게 저게 둘이 잤다고 보기엔 미묘한 거다. 스메라기는 술 퍼먹고 퍼져 자고 있고 빌리는 공돌이 답게 컴질이나 하고 있는 분위기기도 했고. 그런데 자세히보니까 마누라 재워놓고 잔업하는 남편 모드; 뭐야 동거 몇 년은 한 분위기 저거 뭐야!
스메라기는 조직을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게 후회하고 삽질했으니까. 더 이상 감당 못 할 것 같아서 나왔으려니. 록온 말마따나 강한 척 하는 것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나와봐야 이미 민간인으로 행복하게 살긴 글러먹었다. CB에 관여해놓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냐.
 그래서 앞으로도 빌리가 최대의 수혜자일 거라고는 말 못하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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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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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염장을 질러라.
내 심정을 말로는 못 하겠고 짤방으로 대신하겠노라. 이 짤방 사이트 알아놓길 잘 했지 참 적절하네.
그러니까 전에 파푸와 66화 보던 날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됨. 가서 공부나 해야겠다. 900쪽짜리 책 왔는데 그거 다 읽고 나면 해맑은 마음으로 핸드폰화면을 볼 수 있으려니.
(핸드폰 화면-지구를 저격하는 모 씨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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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 미리니름 다량함유
나는 당연히 그 사람이 우주로 돌아간 줄 알았지. GN 입자에 몸이 부서지건, 우주의 어딘가로 떠밀려가건 아무튼 우주의 일부가 되어서 지구에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웬걸? 무덤이 다 있다네. 아아 호상이구나, 이 사람도 지구에 왔지만 성묘할 무덤이라도 있으니 남은이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하면서 좋아했는데

호상 좋아하네 빌어먹을.
피투성이 얼굴, 수축된 동공, 단말마를 지르다 굳은 채로 죽은 얼굴? 죽은 사람 얼굴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게 왜 무서운지 알긴 알지 너네들?
세츠나는 그거 가져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시신 수습하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리고 하로는? 하로는 그걸 봤을까? 그 처참한 테러리스트의 죽음을.

쿠로다가 DVD 특전에서 얼굴 가린 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 그 작자 얼굴 인증 떴다간 길 가다 정말로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디로 가는 수가 있는 걸 본인도 아는 게지.

사실 방금 생각한 건데, 처참한 시신인증은 록온다운 죽음을 증명하는 것 맞다. 1기가 괜히 다 죽고 실패하는 걸로 끝났겠어. 토끼몰이당하듯 죽고 다치는 게 예고되어 있었으니까. 당연한 수순이지. 테러리스트의 절망적인 죽음. 하지만 쿠로다 이 작자야. 네 가족 죽었소, 하고 말로 이야기해 주는 거랑 직접 시신 가져 와 이렇게 이렇게 죽었소 설명하는 거랑 같냐?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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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달다 정상인 코스프레 어쩌고, 에서 떠오르는 게 있었다.
생각해보니 취향수비범위에 저것도 들어가잖아.(......) 부인하고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겉 다르고 속 다른 놈들 되게 좋아했다.

어려서 대놓고 겉 다르고 속 다른 팔계나 칼 헬턴트 좋아했던 과거를 왜 까맣게 잊었을까; 흑역사라 그런가. 아무튼 오란고교 보면서 쿄우야가 인간실격 읽는 걸 보면서 저 놈이 저 책 들고 있는 이유를 알겠다며 낄낄 웃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니. 내가 금색의 코르다 플레이하면서 남들은 블랙모드 유노키는 마왕이니 어쩌니 할 때 저 꼬마(...) 되게 웃기네라면서 시종일관 비웃음으로 일관한 건 다 이유가 있다. 애가 어설퍼서. 미연시 캐릭터들은 내가 좋은 게임을 못 봐서 그런 건지 어설픈 데가 있다니까.
(코르다에서 제일 괜찮은 캐릭은 츠치우라와 시미즈다. 저학년들이 고3이나 선생보다 더 어른이다. 만세. 복슬복슬한 양같은 껍데기에 속지 말라니까!)

그래도 겉다르고 속다른 놈 취향은 여전해서 방향이 다른 쪽으로 겉 다르고 속 다른 애들한테 관심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일본문학사에 정상인 코스프레로 1등 먹을 놈이 한 놈 있다. 좀 방향은 다른데 타인이 너무 무서워서 거기 맞춰 가면을 쓰고 살다 보니 천하의 다메닌겐(.....젠장 다른 말이 생각이 안 나!)에 인생막장. 오바 요조라고 유명한 인물이 하나 있다. 오바 요조, 혹은 쓰시마 슈지 등등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인간들의 뿌리는 사실 작가였으니 우리도 익히 아는 그 인간. 다자이 오사무라고 있지 않나. 찌질이대마왕이라고. (음, '마'자도 좀 아깝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난 다자이 오사무를 욕하면서 좋아하는 인간이고.

그리고 여기에 정상인 코스프레에 능한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 이름 록온 스트라토스라.
왜 난 항상 그 밥에 그 나물로 놀지? 죽은 놈에 가장에까지 능하니 이건 진짜 도망갈 데가 없잖아, 아니 그 전에 그걸 왜 이제 깨달았냐 이 인간아! 미친 듯 자가연성질로 깨달은 게 고작 그거냐!

......그런데 잠깐, 분명히 좋은 분들이 좋은 거 많이 써 주신다고 안 써도 되겠다며 좋아한 게 불과 몇 개월 전 일인데 왜 내가 쓰고 있지?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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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좀 해 보겠다고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파다 보면.......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괴한 생각만 한다.
이를테면 카톨릭 신자인 닐 디란디의 미들네임은 세례 요한에서 따온 존이었으면 좋겠다던가. 자기 뒤에 올 예수를 위해 길을 닦고 죽은 자라니 어울리지 아니한가. 아니 뭐 세례 요한은 예수의 인생에 두고두고 트라우마가 될 짐 같은 거 던져두고 죽은 적 없지만. 그러고보니 처음으로 예수를 알아본 거 세례 요한이었구나. 으음.

그런 의미에서 혹시 성경에(구약이건 신약이건) 후대에 막대한 부채감 남기고 순교한 인물 없습니까.


더블오 트레일러 감상.
사지가 세츠나에게 총을 겨누었다. 나는 1기 시작부터 이 순간을 기다렸다. 그 아이는 이런 용도로 태어난 게 맞다고 봐서. 저기서 세츠나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추락하느냐 멀쩡히 나아가느냐가 갈라지겠지.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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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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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 제작진은 낚시 떡밥을 잘 던질 줄 안다. 희대의 낚시꾼 해돋이(가명) 저 놈들 좀 진짜 누가 어떻게 안 해 주나.

1. 소마와 세르게이, 아주 부녀 인증짤이냐. 그래 러시아에서 둘이 곰 잡고 살아라.
2. 티에리아는 하나도 안 늙었다. 역시 하로.(응?)
3. ...............알렐루야 합티즈음!!!
알렐루야를 사랑하시는 어느 분과 메신저에서 이야기하다 내린 결론인데, 할렐루야가 갔다는 말이 그냥 알렐루야 혼자 살아야 한다는 말과 절대 같은 소리가 아니다. 지킬과 하이드가 어떻게 되었더라. 한 번 저렇게 분리된 인격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 치료가 필요하고 또 자신도 인격을 통합시키는 걸 납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알렐루야는 납득하지 못했다. 할렐루야는 (사실 저 부분 설명을 1기에서 더 해 줬으면 했는데) 납득을 했을지 모르지만. 그럼 알렐루야는 할렐루야가 남기고 간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 과정에서 무슨 사고가 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러니 포로가 된 그가 구속복에 묶여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난다. 힘은 좀 세고, 판단력은 좀 날카롭나. (인간관계 본질적으로 서투른 거 빼고.) 저 애를 잡기 위해서 그 쪽도 만만찮게 고생을 했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당연하다고 생각해도 그 화면, 그 화면 그거 진짜..........제작진 이 사악하고도 뭘 좀 아는 놈들 같으니라고!

아무튼 그래서 나는 얄렐루야 이야기가 안 우습다; 저 놈이 또 살아보겠다고 다른 인격 만들어내지 말란 법이 없다. 하필 얄렐루야라니까 나는 야누스 데이가 생각났단 말이다.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통 뭐에 쓰냐. 번제에 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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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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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공부를 할 작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펴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연습장에 글쎄 윤동주 <또다른 고향> 이거 완전 알렐루야 OTL
이라고 적혀있지 않겠습니까.

처음엔 저 또 다른 자아 때문에 오오, 했는데 생각할수록 아주 딱인 거예요.
지나치게 섬세해서 잎새에 지는 바람에도 괴로워할 만큼 세상의 악의에 민감하고 자아분열도 잘 하고 게다가 자기반성도 잘 해요.
이 이야기를 메신저에서 했더니만 어느 분께서 무서운 작품을 예로 들어 주셨습니다.

제가 저건 생각 못 했는데 알렐루야가 2기에서 뭘 할 예정이라죠 호호호호.

제가 당분간 한국현대문학에 좀 빠져 있을 예정이라 앞으로 제가 뭘 할지 모릅니다. 이미 뭘 하나 하긴 했는데 말입니다 (...)

Posted by 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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