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더블오 감상의 일환입니다. 왜 그런지는 제목에서 짐작하셨으리라 믿습니다.
I know that I shall meer my fate
Somewhere among the clouds above;
Those that I fight I do not hate,
Those that I guard I do not love;
My country is Kiltartan Cross,
My countrymen Kiltartan's poor,
No likely end could bring them loss
Or leave them happier than before.
Nor law, nor duty bade me fight,
Nor public men, nor cheering crouds,
A lonely impurse of delight
Drove to this tumult in the clouds;
I balanced all, brought all to mind,
The years to come seemed waste of breath,
A waste of breath the years behind
In balance with this life, this death
-W. B. Yeats
아일랜드 비행사가 죽음을 내다보다
나는 안다, 저 구름 속 어디에선가
내 운명과 만나게 될 것을,
내 싸우는 자들 내 미워하지 않고
내 지키는 자들 내 사랑하지 않는다.
내 나라는 킬티아탄 크로스
내 나라 사람은 킬티아탄의 가난한 사람들,
어떤 결말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 같지 않고
전보다 더 행복을 줄 것 같지도 않다.
어떤 법, 어떤 의무, 어떤 저명인사들이
혹은 갈채하는 군중이, 나를 싸우게 하지 않았다.
한 외로운 환희의 충동이 나를
이 설레이는 구름 속으로 나를 몰아넣었다.
나는 모든 것을 재어보았다. 마음속에 떠올려.
이 삶, 이 죽음과 견주어 볼 때
앞으로 올 세월도 지나간 세월도
호흡의, 호흡의 낭비로 보였다.
저는 한 글자도 손 안 댔습니다. 예이츠가 쓴 그대로 적었습니다. 솔 출판사 세계시인선 7, 1916년 부활절에서 옮겼습니다. (번역은 황동규 씨가 하셨답니다.)
예이츠는 다 아시겠지만 아일랜드 독립운동과 관련깊은 시인이죠.
(그나저나 이 출판사에서 낸 로르카 시집 제목이 사랑의 시체로군요. 오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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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온 공식 설정 보고 뿜었습니다. 감자 요리 잘 하고 술 세고, 거기다가 아일랜드 민요를 흥얼거리면서 저격 대기를 한다고요? 맙소사 제작진 노려도 너무 노렸잖아요 이거 뭡니까?